독서교육은 하루도 멈추지 말아야

2008.11.11 08:59:00

올해 울산 강북교육청 역점 ․ 특색사업 중의 하나가 독서 ․ 논술교육의 강화이다. 독서 ․ 논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여건을 조성하고 31개 중학교에서는 1인 1독서기록장 쓰기 지도를 실천하도록 하며 단위학교별 독서 ․ 논술지도팀을 구성하도록 하고 강북교육청에서도 독서 ․ 논술교육의 지원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에는 진장중학에서 학교별 2-3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논설문쓰기대회를 개최하였고 11월 중에는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되어 있다. 독서 ․ 논술교육 실천 우수학교로 선정되면 지도교사 교육장 표창을 줄 계획도 세워 놓고 있고 독서 ․ 논술교육을 잘 실천한 최우수 및 우수학교에 도서구입비를 지원할 계획도 세워 놓고 추진할 것이다.

이렇게 독서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독서 ․ 논술교육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강북 관내 31개 중학교에서는 학교별로 다양한 독서 ․ 논술교육을 위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침 독서 10분 운동, 독서 인증제,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한 독서교육, 도서관 자료 활용, 독서회 동아리 조직, 독서기록장 활용, 도서실 개방, 도서실 활용 수업, 독서감상문공모전, 전학급 학급 문고 설치, 다독학생, 다독학급 표창 실시, 독서토론반 운영, 독서순환인증제,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내 생각을 키워라’, 책 나누기, 시낭송, 다독상, 독서퀴즈대회, 슬기롭게 피어나는 ‘글꽃’ 활용 논술지도, 권장도서목록 배부, 독서의 날 운영, 독서스피드퀴즈, 독서골든벨, 독서토론반 등 각종 독서에 관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책을 읽도록 이끌고 있다.

신임 교육장님을 모시고 학교방문을 하면서 학력향상, 인성교육을 비롯하여 각종 교육, 특히 독서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교장, 교감선생님의 말씀을 듣고서 이제 강북교육이 순풍에 돛을 단 느낌을 받게 되었다. 교장선생님 나름대로 특유의 교육에 대한 경영방침으로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을 비롯하여 독서 ․ 논술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의 밑거름이 독서교육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학력향상을 위해 애써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독서교육이다. 독서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읽기가 제대로 될 수가 없어 이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말하기도, 쓰기도, 듣기도 마찬가지다. 모든 과목의 기초, 기본능력도 독서에서 비롯되고 있기에 독서교육은 하루도 멈춰서는 안 된다.

한시도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레미콘을 보라. 멈추면 그 때부터 그 속에 있는 시멘트는 굳어져 못쓰게 되지 않는가? 사람의 머리도 마찬가지다. 자꾸만 머리를 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하루도 쉬지 말고 책을 읽어야 한다. 부지런히 읽어야 한다. 그래야 머리가 굳어지지 않는다. 머리가 텅 비지 않는다. 머리가 녹슬지 않는다. 학력 향상의 밑바탕을 쌓게 된다.

인성교육의 밑거름도 독서교육에서 시작된다. 욕설 잘하는 학생, 다툼 잘하는 학생, 남을 괴롭히는 학생, 인사 못하는 학생, 인성의 기본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책을 읽게 함으로 변화를 가져오게 해야 한다. 책을 통해 성품이 고귀한 벗, 참다운 벗, 남을 배려하고 남에게 사랑을 보이는 벗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는 그들로 인해 감동을 받고 감화를 받아야 한다.

독서의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자기 물음이 있으면 한다. 책을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 답은 전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몸에 보배가 되고 세상에 보배가 된다. 옥(玉)도 갈고 다듬어야 그릇이 되듯이 사람도 책을 읽음으로 배워야 옥 같은 그릇이 된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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