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학교공개, 정확히는 학교공시제도가 12월1일부터 학교알리미
(
http://www.schoolinfo.go.kr/)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이를두고 항간에서는 엉터리서비스라고 비난을 하기도 한다. 정보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학교알리미 서비스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다. 서비스소개, 교육정보 공시서비스, 알림마당, 참여마당 등으로 메뉴가 구성되어있다. 여기서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가장 큰 강점은 회원가입없이 바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접근을 최대한 용이하도록 배려했다는 생각이다.
학교를 검색해서 학교별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역으로 정보를 검색한 후 학교를 검색할 수도 있다. 많은 정보를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법으로 정해진 범위내의 정보는 모두 공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보입력과정에서 다소 부풀려진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정보가 부풀려져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트를 문제삼는 경우도 있는데, 초기화면부터 복잡하게 구성할 필요까지 있었겠느냐는 생각을 해 보았다.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사이트이긴 하지만, 일반 포털 사이트와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사이트 자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번의 정보공시는 이제 막 출발을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공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적인 공개보다는 질적인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학부모나 일반인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부분에 대한 공시는 가급적 피하고, 실제로 관심이 있는 부분을 공개하되, 학교교육활동의 위축을 가져오지 않는 범위내에서 공개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무조건 많이 공개한다고 해서 훌륭한 공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 학교별 비교를 위한 공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꼭 감안해야 할 것이다.
결국 초창기이기 때문에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일부는 부풀려졌을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기술적인 문제일 뿐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어쨌든 이번의 공시를 통해 해당 사이트에 좀더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