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축제에서 만나는 문화재와 체험거리

2009.07.22 10:02:00


Good 충주! 온천과 사과로 명성이 높고, 육지 속의 바다인 충주호와 가까워 호수의 도시다.

물의 고장에서 해마다 충주호사랑호수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보낼 만큼 특별하다.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고 물가에 쉼터가 되는 그늘이 많아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 나선 사람들 즐거워하며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8월 6일부터 9일까지 탄금호에서 열리는 호수축제는 드래곤보트 경주대회, 물 축구대회, 워터파크체험, 돛단배체험, 가요콘서트, 반딧불축제 등 시민 및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레포츠 개념의 축제로 진행된다.

탄금호 주변은 역사 유물과 볼거리들이 많아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축제장 옆에 중원탑평리7층석탑, 충주박물관, 술박물관, 조정체험학교가 가까운 거리에서 이웃하고 있다. 


국보 제6호 중원탑평리7층석탑... 신라의 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높이가 14.5m나 되어 구름이 아름다운 날 더 빛난다. 예술에 대한 안목을 높여주는 조각공원과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정자와 어우러지며 이곳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리적으로 통일신라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중앙탑으로 불리는데 원성왕 때 같은 보폭으로 잘 걷는 사람을 뽑아 남북에서 동시에 출발시키면 꼭 이곳에서 만나 당시 국토의 중앙임을 표시하는 탑을 세웠다는 유래가 전해온다.

충주박물관... 시립박물관으로 중원문화권 내에 산재한 유적, 유물, 민속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제1관은 고고미술실과 민속자료실, 제2관은 역사실과 민속실로 나뉘고 각종 특별전, 박물관학교, 전통문화학교가 열린다.




리쿼리움 술박물관... 술이 해악이라는 편견 대신 술이 지향하는 아름다운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리쿼리움은 리쿼(Liquor;술)와 리움(Rium;전시관)의 합성어다. 동양주관ㆍ증류주관 등의 전시관이 있고, 세계 각국의 음주문화ㆍ술과 건강에 대한 자료들이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들러볼만하다. 음주문화 체험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보거나 테이블 매너를 실습 할 수 있다.




충주조정체험학교... 조정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탄금호다. 각종 국내대회가 열리는 이곳이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후보지다.

조정체험학교 카페(http://cafe.daum.net/cjres)에 일일체험을 신청하면 누구나 조정을 체험할 수 있다. 실내에서 영상물을 보고 노젓는 방법을 배운 후 직접 탄금호로 나가 조정을 타보면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고 제법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른다. 호수 건너편의 골프장이 그림처럼 다가오면 겁에 질렸던 얼굴이 환한 미소로 바뀐다.

중원고구려비(국보 제205호), 탄금대 국민관광지, 장미산성(사적 400호), 누암리고분군(사적 463호),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도 중앙탑에서 반경 5㎞내에 있다.

520번 지방도로변의 중원고구려비는 광개토대왕비를 닮은 남한 유일의 고구려비로 한강유역의 여러 성을 빼앗고 개척한 척경비이고, 탄금대는 풍경이 멋들어진 명승지로 우륵이 가야금을 타고 신립장군이 순절한 역사 유적지다.

〈자주꽃 핀건 자주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감자/ 하얀꽃 핀건 하얀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감자〉

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항일정신을 짧은 글에 담은 아동문학가 권태응 시인의 '감자꽃 시비'도 탄금대에 있다.

이번 여름, 남한강 물줄기에서 만나는 호수축제, 중요문화재, 체험거리들이 가슴 설레게 한다.
변종만 상당초등학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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