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제천, 젊은제천, 행복제천’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천시.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자랑하는 제천시가 2010년 9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릴 ‘2010국제한방Bio엑스포’를 착실하게 준비하며 힘차게 발전하고 있다.
TTC복합상영관, 청풍호반무대 등 제천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5th Jecheon International Music & Film Festival)가 올해 벌써 5회째다. 청풍호 주변의 숙박시설이 오래 전에 예약이 완료되었을 정도로 지금 제천은 젊은 연인은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제천은 이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며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름철의 피서지가 되었다.
제천에는 의림지, 박달재, 청풍호, 월악산 등 볼거리가 많다. 약초재배지라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산나물과 약초로 우리 몸이 요구하는 웰빙 식품과 입맛에 맞는 먹거리를 만들어 낸다. 제천 사람들의 진심이 우러나는 후한 인심도 다른 곳에서 만나기 어렵다.
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빛낸 이가 기부천사, 선행연예인으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씨다. 김장훈씨는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모태가 되었던 제천 의병을 기리고자 매년 봉양읍 자양영당 일원에서 의병제를 여는 제천시민들이 사랑하는 가수이기도 했다.
8월 15일 광복절 날 경관이 수려한 청풍호반에서 원 썸머 나잇 두 번째 밤이 열렸다. 통기타 고유의 매력으로 유기농 음악과 감성을 노래하는 ‘나무 자전거’와 수려한 외모와 감성적인 가사로 여성팬이 많은 ‘보드카 레인’에 이어 마지막으로 김장훈씨가 무대에 올랐다.
김장훈씨는 이날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려고 높은 무대를 여러 번 오르내렸다. 라이브의 황제답게 예정시간을 훨씬 넘긴 다음 날 1시 30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하며 이곳을 찾은 팬들을 만족시켰다. 세련된 말과 매너, 무대와 먼 관객들까지 일일이 챙기는 열정,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모습 그 자체가 바로 감동이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관심을 갖거나 눈여겨보면 도움이 될 것들이 많다. 이왕이면 TTC복합상영관과 가까운 문화의 거리도 걸어야하고 , 제천 시민들이 자랑하는 맛깔스러운 음식도 맛봐야한다.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와 세명대학교 기숙사를 이용하면 교통이 편리하고 숙박이 저렴하다. 뒤에서 묵묵히 축제를 빛내고 있는 자원봉사자의 고마움도 알아야 한다. 내년에 열릴 ‘2010국제한방Bio엑스포’에 참여하면 나이 값 제대로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상을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