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국제교류 경험을 증대시키자

2009.09.10 17:49:00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때 우리 청소년들이 글러벌라이제이션에 대비하여 준비를 하여야 한다.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해외에 어학연수를 다녀온다든지(주로 초등학교때)혹은 가족과 함께 외국을 다녀오기도 한다. 또 우리 주위에 다문화가정 자녀들도 많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 많은 외국인과의 국제교류가 증대할 전망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글로벌라이제이션 시대에 대비하여 청소년을 어떻게 지도하여야 하느냐에 대하여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이에 청소년들의 글로벌라이제이션 시대에 어떻게 대비하는 것의 현황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또한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보고서 2006에 의하면 청소년 중 외국계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비율은 3.1%이며 해외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비율은 2.7%로 이 둘을 합하면 5.8%의 청소년들이 해외기업이나 외국계기업에 취업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청소년의 도전정신이나 용기가 부족한 것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또 다른 이유로 외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다고 본다.

실제로 청소년들 중 국제교류경험이 있는 학생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청소년의 국제교류참여현황 및 인식에 관한 연구’(나연희, 2007;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에 의하면 청소년들은 국제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가 22.7%, 중요하다가 36.1%로 이 두 가지를 합하면 58.8%가 중요하다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국제교류에 대한 관심정도도 매우 그렇다가 13.8%, 그렇다가 19.3%로 이 두 가지를 합하면 33.1%는 관심이 높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국제교류활동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외국어 능력향상도움이 47.0%, 외국문화이해도움이 19.2%, 인류공동체의식함양이 13.5%, 진로결정에 도움이 됨이 6.3%, 대인관계 향상에 도움이 5.3%로 나타나고 있다. 희망하는 국제교류형태는 개인적인 여행이 31.9%, 유학이 25.8%, 단체와 기관을 통한 참가가 18.4%, 어학연수가 12.9%, 국내외국인 접촉이 4.5%, 기타 0.8%로 각각 나타났다.

청소년의 국제교류형태별로 현황을 살펴보자.

첫째, 개인적인 여행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8 청소년통계에 의하면 해외여행을 경험한 15-19세 청소년은 7.3%에 불과하였다. 해외를 경험한 청소년 중 관광이 85.9%로 대부분이었다.

둘째. 유학이다. 현재의 국내청소년에게는 해당되지 않으며 앞으로 유학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고등학생들의 세계화의식실태분석’(여소영, 2006; 한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에 의하면 유학에 대한 의식구조가 양극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즉 유학이 선진학문습득기회가 24.2%, 외국어 습득기회가 30.3%로 긍정적으로 보는 반명 유학이 사대주의 현상이다가 11.3%, 도피성유학이다가 11.3%, 부유층의 특권이다가 22.9%라고 부정적으로 응답하여 양극단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셋째, 단체와 기관을 통한 참가이다. 이 형태에는 국제켐프, 외국인 문화체험, 국제봉사, 외국문화행사, 국제회의참여, 외국시설관람, 유적지 탐사 등을 통하여 단체와 기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교류의 문제점으로는 여행 경비 확보, 외국어의사소통문제, 국제적인 예절을 모르는 점, 프로그램이 다양화하지 않은 점, 사전교육의 문제, 추수지도의 문제, 국제교류 담당자의 능력문제 등을 들 수 있다. 또 실제로 국제교류가 전체적으로 활발하지 못한 편인데 그 이유로 경비부담, 외국어 실력부족, 국제교류정보부족, 도전정신과 용기부족, 학교일정에 의한 시간부족, 국제 교류 참가 자격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넷째, 어학연수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8 청소년통계에 의하면 해외여행을 경험한 15-19세 청소년은 7.3%인데 그중 어학연수도 6개월 미만이 6.6%, 6개월 이상이 3.9%로 각각 나타났다. 이 비율에 따르면 청소년 중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은 전체의 0.8%로 매우 적은 편이다.

다섯째, 국내의 외국인 접촉이다. 실제로 청소년들은 학교나 학원에서 원어민 교사와의 수업과 다문화가정의 친구 엄마와 만남 등을 통하여 국내에서도 외국인을 만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외국인과의 접촉 경험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글로벌라이제이션 시대에 대비하여 청소년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제공하여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청소년들의 국제교류를 증대를 위한 경비지원책마련, 다양한 국제교류프로그램개발, 국제교류에 필요한 교육제도마련, 국제교류활동에 대한 정보제공, 국제교류활동에 대한 시간제공, 청소년들의 참가 자격 확대, 외국어 실력 증대, 도전정신과 용기증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국제교류에 대비하여 청소년들에게 국제예절, 외국어 학습, 대상국가에 대한 전반적 이해 등이 우선적으로 교육되어야 하겠다. 단기적으로는 최근 각 급 학교에서 활동하는 원어민 교사들을 더욱 많이 활용하여야 하겠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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