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이들이 없다면 학교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학교에서 교육이 잘 이루어지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회계직인 행정보조원, 교무보조원, 영양사, 조리원, 조리사 등이 있고 외부에서 온 청소와 당직 용역을 맡고 있는 분이 있다. 명절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좋은 기회다.

학교장은 연 1~2회 이들에게 선물한다. 주로 추석이나 설을 앞두고 이다. 올해는 무슨 선물을 할까? 대형마트에서의 상품홍보 광고전단이 홍수를 이룬다. 가격이 적당하고 생활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눈여겨 본다.
아무래도 주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 입장이 우선이다. 1안 잡곡세트, 2안 식용유, 3안 샴푸류. 작년에 이어 다수가 1안을 선택한다. 잡곡류가 추석을 맞이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는 것이 증명되었다.
어떻게 드릴까? 여기에 정성이 담겨야 한다. 농협에서 사 온 것을 그냥 드리는 것, 이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두 개 문구를 만들었다. "○○○님,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즐겁고 사랑 가득한 축석 만드세요!" "○○○님, 가족과 함께 하는 화목한 추석 만드세요. 사랑, 건강, 행복이 가득하시길…."
여기에서 주의할 것 하나. 프린트로 좍 출력하면 아니된다. 최소한 받는 사람 이름 만큼은 자필로 직접 써야 한다. 그래야 정성이 보태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 분들은 이런 기회에 교장의 필체도 한 번 보는 것이다.
문득 신문에서 읽은 모 기업 CEO 글이 생각난다. 그는 연하장 등 단체로 편지를 보낼 때 최소한의 예의로 수 백 장에 달하는 편지에 자필 서명을 넣는다고 한다. 그게 보내는 사람의 '예의' 라는 것이다. 그는 인쇄된 편지를 받았을 때, 보내는 분 이름을 자필로 보낸 것만 답장을 보낸다고 한다.
세상이 각박하다 보니 선물의 가치를 가격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선물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정성이 아닐까? 컴퓨터 글씨도 좋지만 자필 글씨에 더 마음이 간다. 적어도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이름만큼은 직접 썼으면 한다.
우리 학교 급식실 직원, 한 분이 선물을 전달 받으면서 말씀하신다. "감사합니다. 교장 선생님도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십시오." 그 짧은 순간, 눈가에 이슬이 머무는 것을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