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웅~” 유람선 타고 아름다운 단양으로

2009.09.29 21:32:00

바다가 없는 내륙도 충북. 호수가 바다인줄 알고 갈매기가 없는 것을 궁금해 하는 아이들을 만난다. 그래서 한번쯤은 유람선을 타고 청정 자연속의 아름다운 단양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


쾌속선과 대형 유람선이 떠있는 충주호 선착장의 풍경이 아이들에게는 낯선 풍경이다. 시간이 되면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뱃고동을 울린다.

충주호는 충주시ㆍ제천시ㆍ단양군에 걸쳐 있을 만큼 면적이 넓다. 물길이 막히며 섬이 된 산들이 하나, 둘 나타났다 사라지는 호수의 풍경을 살피노라면 여러 가지 레저시설을 갖춘 청풍랜드와 호반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청풍문화재단지를 지난다. 유람선 선상에서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162m 높이의 물줄기를 구경하려면 수경분수의 가동시간에 맞춰야 한다.


유람선이 장회나루로 향하면 좌우의 아름다운 산들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경관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유럽풍의 리조트를 지나자 옥순대교가 나타난다.




충주호의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옥순대교부터 장회나루 사이에 있는 옥순봉과 구담봉이다. 대나무 싹같이 보이는 옥순봉과 기암절벽이 거북을 닮은 구담봉이 중국의 계림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와! 멋지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추억거리를 남기고 사방의 경치를 둘러보며 감탄사도 연발한다.

장회나루부터는 시내버스나 직행버스,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고수동굴에 도착하기까지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남한강의 강줄기와 단양 읍내의 풍경이 고즈넉하다.




우리나라 최고의 종유석 동굴인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이 단양읍내에서 가깝다. 종유석 동굴은 태고의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으로 계단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여름철에도 서늘하다.

초입부터 기기묘묘한 석순과 종유석들이 신비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독수리 바위, 도담삼봉, 네 명의 딸 바위, 미녀승무바위, 창현궁, 선녀옥답, 만물상, 배학당, 사자바위, 황금주, 사랑바위, 해구암, 황금폭포, 천당성벽 등 이름도 가지각색이다.

동굴은 내부가 어두운 데다 협소한 계단과 통로가 많아 위험하다. 벽면에 형성된 다양한 종유석과 신비로운 바위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동굴 구경을 마치고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은거했다는 도담삼봉으로 간다. 3개의 봉우리가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돌아앉은 처봉과 마주보고 있는 첩봉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음악분수 오른쪽 산비탈에 석문이 있다. 석문으로 가는 계단 길에 도담삼봉 주변은 물론 단양 읍내가 가깝게 보이는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 조금만 더 가면 큰 구멍 사이로 남한강과 앞마을이 훤히 보이는 석문이 나타난다.

강변에 위치한 석문을 제대로 보려면 나룻배를 타야한다. 석문은 수십 척 높이의 돌기둥이 마주 서있고, 그 위에 돌다리가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다. 마고할미와 아흔 아홉 개의 다랭이 논에 관한 전설도 작은 동굴에 들어가 봐야 안다.

이외에도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 단양읍내 주변에는 노동굴, 천동굴,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사인암 등 볼거리들이 많다.
변종만 상당초등학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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