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가족사진 찍는 전봉준 씨 가족

2009.10.11 17:35:00

"가족간의 유대감이 높아집니다."(초교 5년 전영서)
"우리 가족이 행복해져요."(초교 3년 전서민)

'가족 사진을 찍으면 어떤 점이 좋으냐?'는 질문에 대한 전봉준(40)씨  딸과 아들의 대답이다.


해마다 가족 사진을 찍는 전봉준씨 가족을 정우스튜디오(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소재)에서 만났다. 가장 궁금한 것이 "해마다 이 맘 때 왜 사진을 찍을까?"이다. 전씨 부부의 답변이다.

"1995년에 결혼을 했는데 해마다 결혼 기념일을 전후해 찍어보려고 생각했어요. 기념 사진이잖아요. 99년에 첫애가 태어났는데 아이들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을 시켜도 기록으로 남겨주고 싶어요."

"결혼기념일에 찍자고 약속한 것을 14년 째 실천하고 있어요. 아이들도 해마다 이 때를 기다리고 있고 아이들 자라는 모습이 해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가족 사진 외에 아이들 사진은 별도로 찍고 있어요. 결혼 후배들에게도 우리처럼 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아내 이화경. 39)

이들 부부는 해매다 변함없이 계속해서 가족사진을 찍겠다고 한다. 디카로 찍어 파일로 보관하는 것보다 원판 사진으로 찍어 앨범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아이들 앨범만 8개라고 한다.

사진 경력 30년의 정우스튜디오 이성남(52)씨도 이들 가족이 부럽다고 한다. "우리 가족도 전봉준씨 가족처럼 가족사진을 찍었으면 좋겠어요. 이들의 행복한 가족 모습 기록으로 남기기가 다른 가족에게 전파되었으면 합니다."

전씨 가족과 이 대표의 만남은 1999년. 손님과 주인으로 만난 것이 인연인데 이제는 단골이 되어 저렴한 가격에 손님이 만족하는 가족사진을 만들어 주고 있어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 대표에게는 '해마다 이 맘 때면 생각나는 가족'이다.

2009년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온 가족이 사진관에 들려 전봉준씨 가족처럼 가족사진 한 장 쯤 촬영하는 것이 어떨는지? 그게 바로 가족의 행복을 기록하는 것인데. 이것은 교육적으로도 매우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