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에서 김유신 장군을 만난다

2010.01.05 13:35:00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 살기 좋은 생거진천. 농사짓기 알맞은 기후와 풍부한 수량으로 전국 최고의 쌀을 생산하며 희망과 활력이 넘친다.

충북의 진천에는 김유신탄생지 및 태실, 길상사, 정송강사, 진천농교(농다리), 종박물관, 보탑사, 베티성지, 토피랜드, 공예마을, 초정ㆍ백곡ㆍ연곡저수지 등 문화유적과 볼거리들이 많다. 17번 국도 주변에서 체험학습지를 찾아보자.




오창에서 가까운 원리교차로를 빠져나가 굴다리를 통과하면 오른쪽으로 샛길이 있다. 길 끝의 산을 바라보면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눈길을 끈다. 이곳이 쥬라기공원으로 알려진 토피랜드이다. 산에서 내려와 도하리로 가면 토피랜드를 또 만난다.

정자각이 있는 마을 입구부터 공룡들이 반긴다. 공룡들을 따라가면 주변에 학, 용, 공룡이 가득한 가정집을 만난다. 작고한 이상일씨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려고 향나무, 주목 등의 묘목을 심은 후 40여 년 동안 모양을 다듬어 지금의 작품을 만들었다. 동물 천국을 찾은 사람들은 700여 그루의 조경수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서있는 모습을 보며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신이난다.


도하리에서 진천방향으로 구 도로를 달린다. 옥성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옥동예술마을(진천공예마을)로 찾아가면 큰 여치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이곳에 체험거리들이 많다.

옥성리 산기슭에 위치한 예술마을은 작가들의 작업장이자 공예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학습장이다. 누구나 도자기, 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등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작가들마다 작업장의 모습이나 예술세계가 달라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예술마을은 학생들의 체험학습은 물론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지친 도시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된다.

진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연나라에 개관한 '진천 곤충체험학습장'은 무료로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여치, 나비, 누에, 하늘소,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던 길을 되짚어 옥성교차로에서 17번 국도로 들어선다. 행정교차로를 빠져나가 34번 국도에서 백곡저수지 방향으로 유턴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저수지를 만난다. 백곡저수지는 입질이 좋아 낚시꾼들이 많이 찾고 바다처럼 넓어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저수지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장관교를 건너면 진천역사테마공원 옆에 2005년 개관한 진천종박물관(http://www.jincheonbell.net)이 있다. 종박물관에 가면 우리나라 범종의 역사, 제작과정, 소리, 문양에 담긴 정신은 물론 외국의 종에 관해 자세히 공부한다. 한국 최초의 철생산지인 석장리는 진천군 덕산면에 있다.


진천읍내로 나가 벽암사거리에서 청주방향으로 우회전한 후 카센터 앞에서 우측으로 접어들면 길상사를 만난다. 길상사는 삼국통일의 주역이자 흥무대왕으로 추존된 김유신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홍살문, 흥무전, 관리사, 내삼문, 협문이 있다. 영정은 본전인 흥무전에 모셨고, 입구에 길상사중건사적비ㆍ안뜰에 김유신장군사적비ㆍ뒤뜰에 흥무대왕신성비가 서있다.

길상사 외에도 장군의 태를 묻은 김유신 태실 및 돌담, 탄생지인 상계리의 김유신장군유허지 등 진천에 김유신 장군의 유적들이 많다. MBC의 인기 드라마였던 선덕여왕에서 화랑도의 수장인 풍월주가 되는 유신랑을 생각하며 돌아보면 더 의미 있는 체험학습지가 진천이다.
변종만 상당초등학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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