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일구는 꿈터-안심중학교

2010.02.17 09:38:00

대구광역시 동구 서호동 소재 안심중학교는 2009학년도에 여러 방면에 걸쳐 괄목할만한 교육성과를 올렸다. 2010년에는 2개 학급이 늘어난다는데 1970년 개교 이래 38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꾸준한 발전과 변화를 이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 와서 더욱 큰 교육발전으로 대외적으로 한층 각광 받고 있는 학교라는 사실을 소개하고자 한다.

교직원이 일심 단결하여 자발적이고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이 학교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점을 영광으로 여긴다. 
 
바로 1년전에는 학교 건물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산뜻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했고 운동장 인조 잔디 및 우레탄 공사도 완공했다. 전교생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갖춘 급식실도 신축했다. 또한 본관 2층에서 별관 복도 연결 공사 완공으로 종전까지 본관과 별관을 오르내리던 불편도 깨끗이 해소되었다. 3월부터는 중앙 현관에서 필요에 따라 엘리베이터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이만하면 단시일에 별천지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안심중학교는 몇 년전부터 밥맛이 대구에서 제일 좋다고 소문나있다. 싱싱하고 질 높은 식재료를 들여오고 영양사 선생님의 특별한 노하우로 차려지는 다양한 메뉴로 어느 학교보다 점심시간이 나날이 즐겁다. 보건실 이용에서도 시설이나 학생건강지킴이로서의 친절상담은 병원처럼 편안하다.

불과 몇 해 전 골목에 있던 학교정문은 산업도로변 큰길로 옮겨 출퇴근이 매우 편리하며, 넓은 운동장에는 봄이면 벚꽃으로 아름답게 장식된다. 음악실 미술실 등도 현대화사업으로 쇄신하였고 체력단련실, 테니스장이 있어 편리하고 각 교실에는 산뜻한 사물함과 대형프로젝션 TV, 천정형 첨단 냉난방시설이 학교를 완전히 새롭게 변모시켜 놓았다.


학생들의 인성은 착하고 순수하여 지금까지 선생님을 당혹하게 하는 이상한 사건이나 이웃의 우의를 상하게 할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는 것 같다. 지난 11월에는 범죄예방 대구·경북지역협의회에서 주관하고 대구지검이 후원하는 ‘법질서바로세우기 운동관련 기초질서바로세우기’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학교로 지정되어 학생복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사교육을 멀리해 늦게까지 책임지고 학생들을 돌보는 이른바 '남아서 공부하고 가르치는 남아공 효과'를 비롯한 학습지도의 성과는 지난 연말 시행된 학력진단검사 결과 뚜렷한 성적향상과 학습부진학생책임지도 우수학교 선정 등의 성과로 나타나 본교 선생님조차 놀란 수준이다.

선생님들의 마음을 언제나 편안하게 감싸주시는 서영길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이 하나같이 똘똘 뭉쳐 이루어 낸 성과는 지난 연말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 우수학교 교육감표창, e-Learning 운영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주제가 있는 학교특색경영 공모제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과학·환경교육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에서 보듯이 예사롭지 않다. 또한 교육장 표창을 받은 것만도 동부과학교육 으뜸학교 우수학교,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 우수학교, 수준별 수업 우수학교 장려상 등 3가지이며 이 밖에 교사개인의 교육감 표창 1건, 교육장 표창도 2건이나 되니 전례 없는 경사가 아닌가 싶다. 학생들도 학교의 훌륭한 지도에 힘입어 제7회 여중생컴퓨터활용경연대회 대상, 2009 UCC영어 공모전 금상,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인라인롤러대회 1위 등 두각을 나타낸 수상경력이 수없이 많다.


넓고 많은 장서가 갖추어진 학교도서관은 연중 재학생들의 활발한 독서활동으로 생기가 넘치고 학생과 교사의 독서토론동아리가 운영 중인가 하면 독서왕 겨루기 등 도서관 이벤트도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열리는 체육대회와 가요제, 종합작품전시회는 가을의 결실로 푸짐한 교육예술 잔치이며, 요즘은 지역과학교육자원지도(RSM)사업의 일환으로 안심습지나 욱수골 공룡발자국 산지, 수목원이나 천연염색 체험장에서 직접 과학체험을 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영어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안심영어캠프, 과학로봇반, 예절교실, POP디자인반, 영화감상동아리 등 많은 특별하고 유익한 방과 후 학습이 학생들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그리고 바람직한 학생으로 자라도록 이끌고 있다.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안심중학교교직원 장학금 등 학교의 노력은 학부모와 동창회 후원을 입어 공립중학교로서는 드물게 FISU체육장학금, 이옥경여사&이후영선생님장학금, 김성호선생님장학금, 대구시장학금, 김철홍장학금 등 적지 않은 금액을 매달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중식지원금 기자재 구입 등으로 쓰이는 학교발전기금도 여러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매월 답지하고 있다. 

이 지역 오랜 숙제인 K2공군기지 전투기 소음 피해보상과 기지이전이 언제 매듭될지 모르지만 대구지하철 반야월역에서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시설이 개선된 교육현장에서 사명감에 불타는 교사와 착실한 학생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므로 그 결과가 직접 확인되는, 그래서 선망의 대상이 되는 학교 멋진 학교이다.
이장희 안심중학교 정년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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