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중 새내기들 서호에 대해 공부했어요"

2010.03.21 10:31:00


"서호에만 살았던 물고기 이름은 서호납줄갱이인데 저수지 오염으로 인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1학년 학생)

"우리가 수질오염 예방을 하여 교장 선생님이 어렸을 때 서호에서 멱을 감았듯이 그런 날이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1학년 학부모)

서호중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들이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 참가,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西湖)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 14명, 학부모 2명, 부장교사 2명이 20일 오후 1시, 서호사랑에 참가해 필자의 안내를 받았다.  필자는 2005년 이 프로그램을 창안, 서호사랑 팀장으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교를 출발 서호천을 거슬러 올라 항미정에 도착해 수원팔경, 서호의 축조연대, 항미정의 유래 등을 배웠다. 방죽둑인 축만제에서는 서호의 옛모습, 소나무 수령, 서호납줄갱이, 농업과학도시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에 대해 공부했다.

무궁화 단지에서는 일제가 심어준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 무궁화의 특성, 무궁화의 올바른 가지치기 등에 대해 배웠다. 서호 유입구인 새싹교 아래에서는 수질 오염의 원인과 대책, 생활 속에서의 실천방법을 발표했다.

이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공부하였다. 학교로 다시 돌아와 오늘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서 새롭게 알아낸 사실, 느낀 점과 각오 등을 발표했다. 발표를 잘하고 모범적으로 활동한 학생 3명은 문화상품권을 선물 받았다.

필자는 오늘 참가자에게 "서호중학교 학생이라면 학교 이름이 유래된 서호에 대해 알아야 하고 서호사랑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오늘 배운 내용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파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서호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환경보전 활동을 하면서 애향심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인데 필자는 작년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에서 청소년 지도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받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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