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수십년간 직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첫 단추가 전공 선택이다. 전공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수능점수나 성적, 자신의 흥미와 적성, 직업전망, 주변의 권유 등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대학 졸업생 취업 조사에서 대학 졸업 때 희망했던 직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대학에 진학할 때 성적을 놓고 학과를 정했을까? 대학 졸업자들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이 가장 중요했고 그 다음이 직업전망, 주변의 권유 순이었으며 수능점수나 성적은 그 중요도에서 낮게 나타났다. 상당수 수험생이 흔히 수능점수나 성적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과 차이가 났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고, 잘하는 영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급격한 세계화 추세에서 전 세계의 사람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이기는 일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택하지 않고는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하여 자신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는 기회(적성과 흥미를 아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제까지 학생들은 학교에서 여러 차례 적성검사,흥미검사 등을 실시한 경험이 있겠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하여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흥미)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적성)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이 무엇인지(가치관) △자신이 남들과 틀리는 점이 무엇인지(성격)를 알아보자. 앞으로 무한경쟁 시대에는 결국 자신이 잘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분야에 가서 노력을 많이 하여도 성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수험생들이 수시를 통한 전공 선택과 관련하여 고려하였으면 하는 몇 가지를 제시하여 보고자 한다. 첫째, 먼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하고 싶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하여 보자. 둘째, 자신의 주위에서 자신을 잘 아는 사람 예를 들어 부모, 친구, 교사에게 과연 내개 무엇을 잘하는지 등에 관하여 질문을 하여 보자. 셋째, 그동안 학교에서 실시한 적성검사 등 표준화된 검사를 모아 비교하여 보자. 넷째, 적성, 흥미, 가치관 검사 등을 무료로 실시하는 워크넷(http://www.work.go.kr)과 커리어넷(http://www.career.go.kr)에 가입하여 흥미, 적성, 가치관 검사가 하여 보자. 그 결과를 즉시 볼 수 있다. 다섯째, 검사결과를 차곡차곡 관리하자. 한 번의 검사를 가지고 결정하지 말고 여러 번에 실시한 검사결과를 가지고 판단하여야 하겠다. 여섯째, 검사의 결과가 서로 차이가 나는 경우는 먼저 가치관이나 적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음으로 성격, 흥미를 고려하자. 일곱째, 검사를 1개씩 해석하기 보다는 흥미, 적성, 가치관, 성격 등의 검사를 종합하여 보도록 하자. 여덟째, 검사결과를 단편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학교상담실 등에서 전문적인 해석을 받도록 하자.
수험생들은 자신의 흥미, 적성, 성격, 가치관을 종합하고, 부모의 의견 등 종합적인 자료를 기초로 자신의 진로목표와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추어 자신의 커리어포트폴리오를 관리하여야 하겠다. 특히 최근 개발된 창의적체험활동 종합관리시스템(http://www.edupot.go.kr)을 통하여 각종 심리검사를 입력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