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원장 정년퇴임 기념 사진전 다녀오다

2011.02.18 11:34:00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 경기교육종합복지센터에 한 번 가 보세요. 사진의 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하게 될 거예요"

이종성(李種成. 62)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장의 정년퇴임 기념 사진전이 경기교육종합복지센터(2.14~2.21)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 교육계에서 이 원장은 익히 알려진 이름이다. 수원농업생명과학고 교장, 수원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용인교육청 학무국장과 교육장을 역임했다.

필자도 사진에 관심이 많아 얼마 전, 전시회를 둘러 본 적이 있었다. 축하객들로 가족과 친척, 지역교육장을 비롯해 교육계 인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전시된 41점을 살펴 보았다. 우선 사진 제목과 사진이 공감이 간다. 고개를 끄덕이며 감상할 수 있다. 자연 풍광에 관한 사진은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 주고 화성 관련 사진은 친근감이 든다.

특히 '주산지 반영' '주산지의 봄' '주산지의 가을' 사진의 경우, 사진으로 보이지 않고 한 폭의 그림으로 보인다. 믿을 수 없어 가까이 가서 보니 사진임에 틀림이 없다.

얼마나 심취하면 이 정도 수준에 이를까? 여기 전시된 사진은 최근 2년간의 사진이지만 이 원장은 30년 이상 사진에 몰두한 프로 작가다. 그는 말한다. "카메라의 파인더로 바라보는 세상이 너무 아름답고 카메라를 들고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해 다시 열정을 모아 사진을 찍었다"고. "너무 열정이 넘쳐 작년 연말에는 건강까지 나빠졌다"고 실토한다.

그는 퇴직후 여생을 사진과 함께 하겠다는 포부도 밝힌다. '퇴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귀가하여 아내에게 사진전 도록을 보여주니 그 수준에 깜짝 놀란다. 바닷물이 바위에 얼어 붙은 모습인 작품 '고래'를 보더니 정말 고래와 같다고 말한다.

퇴임 기념 사진전을 여는 이 원장의 모습이 아름답다. 사모님도 사진에 조예가 깊으신지 지인들에게 사진 설명을 친절히 해 주신다. 오늘의 주인공에게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니 함박 웃음을 지으신다. 그 모습이 행복하게 보인다.

"이 원장님, 퇴직 후에도 사진 사랑과 함께 교육 사랑도 변치 마세요. 늘 건강하세요."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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