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으로 습관 바꾸기

2011.04.25 09:48:00

아침형 인간이 좋은 것인가? 아니면 자기가 하고 싶을 때에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고 자기 시간대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는 있다. 그러나 인간이란 보편적인 진리라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진리라는 생각을 할 때 아침형 인간이 더 바람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조사한 것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잠자는 시간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늦다고 한다니 너무 늦게 잠을 자는 국민이라는 말이 된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새벽 시간대인 1시 이후에 잠을 자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우리가 생각을 하였던 것보다는 상당히 늦은 시간대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아침 일찍 일어나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 운동을 하는 버릇을 가진 사람들은 그 시간이 되면 자라고 해도 잠을 잘 수가 없는 것이다. 사실 아침형 인간이라는 사람들은 저녁 늦은 시간대에 활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언제나 새벽에 일어나서 활동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좋은 것이 일반적인 습관이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의 형편으로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어느 누가 밤 12시안에 잠을 자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다. 거기다가 요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낮 동안에는 자기 회사 일이나 직장 일에 매달리고 있다가 저녁에 자유스런 시간대에 컴퓨터에 매달려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금새 새벽 시간이 되고 마는 탓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젊은이들이 저녁 늦은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열심히 일을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도 있지만 상당수의 젊은이들은 그 시간대에 유흥에 빠지거나 오락에 미쳐 있기도 하고, PC에 매달려서 헛되이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일찍 잠을 자야한다. 인간에게 잠이란 결코 필요 없는 시간이 아니라, 가장 필요한 시간이다. 하루 종일 일에 시달린 사람이라면 잠이라는 휴식이 없이는 내일의 일에 지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흔히 인간이 잠을 자지 않고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시간이 72시간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악독한 고문 기술자들이 매질을 하지 않고 가장 악질적으로 사람을 괴롭히고 고문하는 방법으로 잠을 재우지 않는 방법을 써온 것이라 한다. 인간의 한계에 다다르면 인간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결국은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쓰고, 손도장을 찍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필요한 잠은 사람에 따라서는 그 필요한 시간이 각기 다르다고 한다. 나폴레옹 같은 사람은 항상 3시간 안팎을 자고도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는데 무리가 없었다니 대단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사람에게 필요한 잠자는 시간에 대해서 7시간이니 8시간이니 하지만, 반드시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또 긴장을 하면 그 보다 훨씬 덜 자고서도 아무런 부담이 없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그 시간이라는 것이 필수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잠이 무척 많은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어떤 특별한 일에 임하게 될 때에는 그 잠자는 시간이 줄어도 전혀 부족함을 모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소풍을 가는 날이 되면 어린이들이 어서 학교에 가고 싶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볼 수 있듯이 말이다. 사실 사람이 이렇게 자기 자신에게 닥친 어떤 일이 있을 경우에는 잠자는 시간이 조금 부족하여도 잘 참고 견딜 수가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은 잠을 자는 시간이 꼭 그만큼 필요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일종의 버릇 때문에 그 시간을 자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지 참아 내고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잠자는 시간을 줄이면 그 짧은 시간에 좀 더 집중적으로 잠을 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완전한 숙면으로 잠을 잔다면 인간에게 꼭 필요한 잠자는 시간은 불과 3시간 내외라고 한다. 그렇다면 3~4시간만 자면 되는 것을 왜 7~8시간을 자야 한다는 것인가? 그것은 사람에 따라서는 깊은 숙면을 갖지 못하고 자꾸만 뒤척이다가 잠을 자야할 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침형 인간으로 길들여진 사람은 오히려 7~8시간을 자라고 하면 허리가 아프고 피곤해서 잠을 잘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잠을 자는 시간의 양만으로 잠을 잤다고 하기보다는 실제로 숙면을 한 시간을 잠자는 시간으로 계산을 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잠을 자는 시간이라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잠자는 시간을 길게 잡는 것보다는 짧게 숙면을 할 수 있게만 한다면,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짧은 시간에 숙면을 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훨씬 더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리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버릇을 들이려고 한다면 일주일 정도만 잠자는 시간을 좀 더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연습하면 그 다음부터는 별로 힘들지 않게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내가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게 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에 담임 선생님의 말씀 때문이었다. 그 무렵에는 학교 화장실이 재래식이었다. 그래서 6학년은 그 학교의 화장실을 퍼서 학교 옆에 딸린 실습지에 심은 채소나 작물에 뿌려 주기도 하고, 퇴비를 만드는데 섞어서 쓰기도 하였었다. 이런 일을 맡은 우리는 학교에 와서 용변을 보지 않기 운동을 벌였다. 그 방법으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으로 정했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실천한 방법은 약 보름 동안 아침 일어나기만 하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는 버릇을 들인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용변을 보고 싶지 않아도 무조건 가서 앉아 있기만이라도 하라는 것이 선생님의 가르치심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말 며칠 뒤부터는 이것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였다. 특히 뱃속의 묵은 것들을 모두 쏟아 버릴 수만 있다면 우리 몸을 가뿐하고 상큼하게 아침을 출발 할 수 있어서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몇 주가 지나자 그 시간만 되면 화장실로 달려가는 버릇이 길들여져서 늦잠을 자려고 해도, 더 누워있고 싶어도 화장실에를 가야한다는 몸의 신호를 미루고 참아 낼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아침형 인간으로 습관을 바꿀 수가 있었던 것이다.

간단하고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한 번 시도를 해보면 좋을 것이다.
김선태 한국아동문학회 회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노년유니온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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