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빠가 생겨서 즐거워요"

2011.08.11 17:41:00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여름방학을 맞아 9일부터 23일까지 주 1회씩 영종유치원에서 인근의 영종초등학교 돌봄교실 학생들을 초청하여 '형제·자매 만남의 날'을 운영한다.

영종유치원은 유·초 연계 형제·자매를 위한 시범 유치원으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의 인성함양을 돕는 유·초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9일 형제·자매 만남의 날은 영종초등학교 돌봄교실 학생들 5명과 유치원 종일반 원생 25명이 짝을 이루어 '무지개 물고기 만들기'라는 주제로 서로 도와 종이 접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 참가한 영종초등학교 돌봄교실 어린이들은 처음엔 유치원에 오는 것을 쑥스러워 했으나 이내 동생들과 짝을 이루었고, 유치원 어린이들은 초등학생들을 언니, 오빠라고 부르며 함께 힘을 합쳐 종이접기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유치원생 김지우(7)는 "혼자 할 때는 어려워서 잘 못했는데, 누나가 도와줘서 쉽게 할 수 있었어요. 집에 누나가 없는데 오늘 누나가 생겨서 참 좋아요. 다음에도 오늘 만난 누나와 또 참가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교육지원청의 형제·자매 결연(1:1 멘토-멘티 구성) 시범유치원은 공립 1개원, 사립 1개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유준우 지방별정6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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