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원로동문 39명, 수원을 찾다!

2011.11.13 20:07:00

경인교대 총동문회 원로동문회(회장 이장하) 회원 39명이 11월 10일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을 찾았다. 필자는 지난 2월까지 경인교대 총동문회 홍보국장을 맡은 바 있어 또 현재 경기지역 동문회 부회장으로서, 고향 수원에 재직하고 있는 현직교장으로서 선배님들을 맞이해 동행취재했다.

9:30 인천, 서울, 경기 등 각 지역에서 모인 동문들이 수원 지하전철역 매표소앞 만남의 광장에 모였다. 대략 연세가 70, 80대 분들인데 정정하기만 하다.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교완 국장님께 여쭈어 보니 경인교대(전 인천교대) 전신인 개성사범 1회부터 인천사범 11회까지 모였다 한다. 가장 어리신 분이 68세이고 최고 연장자는 84세란다.

10:00 지상으로 나오니 역앞에 수원 씨티투어 버스가 대기 중이다. 수원 화성코스는 1일 2회 10:00, 14:00 운행하고 있는데 경로우대 요금은 5천원이다. 퇴직한 교직자들이라서 그런지 여행관광안내소에 들러 안내 팜플렛을 하나씩 들고 있다. 버스에 승차하니 차량 내에도 안내 책자가 구비되어 있다.

10:10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경기도청 후문 가까이에 있는 팔달산 입구. 비탈길을 올라서니 성곽을 만나게 된다. 정조임금의 효심이 담긴 화성이다. 문화유산해설사로부터 안내 설명을 듣고 '효원의 종'을 거쳐 서장대로 향한다. 이 곳에 오르면 수원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11:00 화성행궁 도착. 무예24기가 관람하였다. 이것은 정조대왕 때 체계적으로 정리된 민족전통 무예다. 이어 화성행궁을 둘러본다. 봉수대, 정조대황이 처소,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드리는 진찬연 모습 등이 시선을 끈다. 울타리가 붙어 있는 역사 100년이 넘는 신풍초교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한다.

12:10 연무대에 도착하여 화성열차를 탑승. 방화수류정, 화홍문을 거쳐 장안문, 장안공원에 도착하였다.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은 현재 보수공사 중이라 관람하지 못하였다.

12:30 수원에 오면 갈비를 먹어야 제격이다. 장안문 인근에 있는 '옛수원갈비집'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들다. 갈비탕 그릇속에 갈비가 꽉 차 있다. 고기도 연하다. 가격표를 보니 8000원. 이 정도 가격이면 싼 편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13:30 원래 계획대로라면 각자 귀가가 맞는데 필자의 제안으로 '수원 마을 만들기'(일명 마을 르네상스) 모습을 견학하기로 했다. 운동도 할 겸 장안문을 거쳐 화홍문으로 향한다. 수원 마을만들기 김창범 단장의 소개로 이범선 행궁동장이 안내를 맡았다.

14:00 화홍문에서 동장이 안내를 하는데 수준급이다. 교재연구(?)가 잘 되어 있다. 이어 행궁동 골목골목을 안내하는데 낙후된 지역을 벽화 예술로 승화시킨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안공간 눈' 이윤숙 대표가 이어 받아 안내를 한다. 이제 수원은 예술의 도시다. 때마침 임종길, 박정신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15:00 귀가 시간이다. 이응주(82, 전 용인교육장)은 "선조들의 발자취를 이 곳 수원에서 답사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깊다"며 "나라꽃 무궁화와 오얏나무를 볼 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완교 사무국장은 "세계문화유산은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 적격"이라며 "마을 르네상스가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경인교대 총동문회 원로동문들의 수원 방문 모습을 스케치해 본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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