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초등학교 학력취득의 기회를 상실한 성인 62명을 대상으로 2011년 3월 7일 대전평생교육대학 행복교실 입학식을 시작으로 현장체험학습, 소풍, 중간·기말고사, 여름방학 등 초등학교에서와 같은 교육과정과 학사일정을 운영하여 성인들에게 만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12월 22일 오후 3시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졸업식을 거행하면서 성인 학생들에게 초등학교 졸업장(학력인정서)을 교부했다.
그동안 초등학교 학교교육 기회를 상실한 성인들은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인정을 받아왔으나, 학력 취득 방법을 다양화하고 학교교육과는 다른 조건으로 성인학습자의 학력을 인정해 줘야 할 필요성이 계속해서 대두됨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에서는 16개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초등학교 학력인정서를 교부하게 되었다.
이번 대전평생교육대학 행복교실은 성인 학습자의 연령이 60․70대가 81%를 차지 하고 있어, 늦깍이 초등학교 졸업자들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초등학교 졸업을 끝이다 생각하지 않고 학습자 98%가 이후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앞세우고 있으며, 이들 중 특히 76%는 중학교 과정 진학을 꿈꾸고 있다. 대전평생교육대학 행복교실을 이수하면서 생활에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았다는 늦깍이 학생들의 졸업식이 자긍심을 갖고, 제2의 교육기회에 과감히 도전해 보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신호 교육감은 “평생교육법 개정으로 16개 시․도 교육감은 초등학교 과정의 문자해득교육프로그램을 설치․지정 운영하여 초등학교 과정 학력인정서를 교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16개 시․도교육청 중 대전시교육청이 처음으로 초등학교 졸업장(학력인정서)을 교부하게 되어, 이를 계기로 중학교, 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력까지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한 후 형설지공의 노력을 다한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