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을 에이는 듯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꽃피고 새가 우는 봄이 찾아왔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에는 어느새 한기보다는 훈풍이 느껴진다. 위대해진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나서 스멀스멀 찾아오는 수마와 싸우느라 정신이 없다. 바야흐로 봄을 타는 까칠한 아이들, 환절기 감기에 걸린 아이들로 힘든 시절이 찾아온 것이다.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도 시키고 맑은 봄바람을 맞으며 달려드는 수마를 쫓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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