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먼지제거는 밀대 청소기로 끝내?!

2013.04.10 09:06:00


살다보면 집안에서 먼지가 얼마나 많이 나르고 있는지 조차 모른 채 살게 마련이다. 그러나 햇살이 잘 비치는 시간에 방안을 걸어만 다녀도 햇살에 비치는 먼지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에야 우리는 뒤늦게 우리자신이 먼지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생활공간에서 나르는 먼지는 우리의 몸에서 떨어지는 각종 부스러기와 우리가 쓰는 물건들에서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 등 수 많은 요인에서 생겨나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물속에서 살지 않는 한 이런 먼지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최상의 정밀 기계인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라인에 출입을 하는 사람들은 방진복을 입고 공기압력을 이용한 먼지제거 장치로 충분히 털어내고 나서야 출입을 하고, 생산라인에서 작업을 하지 않던가? 그만큼 우리 몸에서, 그리고 우리가 입은 옷 같은 것들에서 조차 수많은 먼지를 생산하는 공장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런 우리 생활공간에서 내가 실천해온 가장 쉽게 먼지를 줄이는 방법이 있어서 여기에서 소개 하려고 한다. 나는 살면서 항상 아침이면 비교적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자정 가까운 시간에 잠자리에 들면 새벽 5시면 어김없이 눈을 뜨는 버릇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여기저기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이 ‘이 방바닥에는 밤사이에 가라앉은 수많은 먼지들이 있을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이 먼지를 제거하면 상당히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바닥을 닦는 밀걸레를 들고 바닥을 문질러서 바닥의 먼지들을 제거 해보기로 하였다. 요즘 별로 비싸지 않는 밀걸레가 나오는데 밑에 붙은 걸레가 극세사로 되어 있어서 먼지를 잘 흡수하여서 비교적 잘 닦이게 되어 있는 제품들이 많다. 이 걸레를 들고 바닥을 일단 한 번 빠진 곳이 없도록 슬슬 문질러주면 된다. 힘이 들거나 전기청소기처럼 소리가 나는 것도 아니어서 조용하게 바닥의 먼지를 제거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바닥을 한 번 문질러 준 다음에 그 바닥을 보았다. 늘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얼마나 많은 먼지가 붙어 있는지 기가 막혔다.

청소를 잘하는 편이라지만 이렇게 먼지가 많아서, 어느 날은 늦은 저녁 잘 무렵에 다음날은 시간이 쫓겨 청소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걸레질을 하여 두고 잠을 잤었다. 그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닥을 닦아 보았더니, 다른 날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역시 많은 먼지가 붙어 나왔다.

손자 녀석들이 와서 좀 뛰어 놀고 난 다음날은 아침에 닦은 걸레에 거의 손가락만큼의 먼지 덩어리가 생길 정도로 많은 먼지가 붙어 나온다. 지난 밤 잠자는 동안 사람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시간에 날아다니던 먼지들이 조용히 바닥에 내려앉은 것들이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시간이 들거나 힘이 들지 않으면서도 작은 노력으로 우리 생활공간에서 먼지를 몰아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것이구나 싶었다. 다만 일어나자마자 청소부터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이 간단한 작업으로 집안에서 떠돌아다니는 먼지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면 이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특히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나 아토피를 앓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집안의 먼지 제거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인데, 가장 효과적인 시간이 바로 이렇게 아침 일찍 식구들의 발길이 미치기 전에 바닥을 닦아서 바닥에 앉은 먼지를 제거하는 것은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기에 권하고 싶다.
 
청소가 끝나면 솔로 잘 털어서 놔뒀다가 시용하면 되고, 적어도 3,4일만에 한번쯤은 바닥의 닦는 걸레부분을 떼어내어서 잘 빨아서 사용하면 된다. 어느 집에서나 불과 1,2만 원짜리 밀걸레 하나를 사고 매일 아침 다른 식구보다 먼저 일어나 바닥을 밀어주는 정성만 있다면 적어도 집안 먼지를 절반 이상은 줄일 수 있는 이 방법을 실천하여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진공청소기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것이지만, 진공청소기도 흡입한 공기를 물을 통해서 내보내는 형식의 것이 아니라면 미세먼지를 제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공청소기를 돌리면서 배기구 쪽에서 먼지 냄새가 나는 것을 경험하였을 것이다. 왜 냄새가 나는 것인가? 바로 먼지가 나오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가장 해로운 것으로 너무 작아서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이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서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면 큰 먼지는 빨아들여셔 버릴 수 있지만 미세먼지는 다시 돌아 나오고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 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것은 한 2년 동안 이렇게 밀걸레를 이용하여 그냥 마른 상태의 밀걸레로 바닥을 닦았더니 먼지는 없어지지만 바닥의 때나 물방울이 떨어진 자국 등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물걸레질을 하여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나는 이럴 것이 아니라 밀걸레의 걸레부분을 물에 빨아서 닦아 보기로 하였다. 다시 말해서 물걸레질을 하게 된 것이다. 무릎으로 기어 다니면서 걸레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밀걸레를 밀고 다니면서 구석구석(납작하여서 가구 밑 부분도 청소 가능하며, 긴 장대가 달려서 침대 밑 부분도 닦아낼 수 있음)을 닦아 내었더니 먼지는 물론 바닥 청소까지 마감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한 뒤로는 먼지도 없고 바닥도 깨끗한 집안을 유지 할 수 있었다. 물론 학교 교실에서도 적용이 되니 가장 먼저 온 학생이 한 바퀴 밀고 다니고 나면 먼지제거가 될 것이다.
김선태 한국아동문학회 회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노년유니온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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