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청소년문화의집 변신, 환영합니다

2013.10.01 17:57:00

얼마 전 교장실에 장안청소년문화의집(www.youthworld.or.kr) 변효정 관장과 직원의 방문이 있었다. 방문 목적은 2014년 창의적체험활동(이하 창체) 모집 안내 홍보를 위한 것. 유인물을 준비해 교장과 담당 교사에게 브리핑을 하고 협조를 구한 것.

벌써 내년도 사업계획이 나온 것이다. 학교 지원 프로그램을 가지고 초중고교를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것. 학교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지원해 준다니 학교로선 고마운 일이다. 지역사회의 기관이 스스로 찾아와 좋은 교육적 프로그램을 안내하니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이 마련한 창체 프로그램을 보니 초등 4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7개 총 16개다. 중학교의 경우, 중등 진로, 마술 체험, 수원 골목의 재발견, 수원의 자연 지키기, 효도화를 통한 인성지도다. 창체 시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변신! 학교 현장에 근무하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이나 고맙다. 첫째,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찾아가는 시도가 새로운 변신이다.

둘째, 프로그램 운영시간이 학교 교육과정 시간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시간표에 맞춘 것. 방과후 시간이라면 학생들과의 접촉이 어렵고 학생들에게 부담을 준다. 교육과정 속에 녹아들어가는 프로그램 연구와 이에 따른 준비가 선행되었음을 보여준다.


셋째, 전문가인 인적자원의 투입이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아무나 지도할 수 없다. 그 분야에 지도능력이 있는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학교 선생님들이 지도를 하려면 별도의 연수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선생님들에게 별도 업무로 부과되어 환영받지 못한다. 외부 전문가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넷째, 참가자에게 일정액을 부담하게 한다.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 공짜가 아닌 것이다. 일정액이라고 하지만 비용이 저렴하다. 8회 참가에 1만원이거나 1회 참가에 재료비 5천원을 부담해야 한다. 공짜는 출석률이 낮다. 참여 의욕도 떨어진다.

수원시내 초중고교에서는 내년도 교육과정을 미리 준비하였다가 내년도 2월 문화의집에 신청 접수를 해야 한다. 해당되는 학교는 3월에 협약을 맺고 4월부터 12월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수원시내 학교 수는 많고 프로그램은 한정되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필자는 장안청소년문화의집 자문위원이다. 지난 7월에는 송림초 강영이 교감과 함께 심사분석 보고회에 참석하여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제언을 하기도 하였다. 학교에 먼저 손을 내미는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의 변신을 환영한다.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소중히 다루어 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김충영) 산하에는 6개 기관이 있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영통청소년문화의집, 권선청소년수련관, 광교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상담센터가 바로 그것. 모두 청소년 교육과 관련이 깊다. 청소년 트렌드를 읽고 학교와 소통하려는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을 비롯한 청소년 유관기관의 바람직한 변신을 환영하며 그 활동에 기대가 크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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