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으로 초등힉생 언어습관 망쳐

2013.10.10 19:26:00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의 자료에 의하면 초등학생 423명을 대상으로 한글 사용 인식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친구들과 신조어(신조어의 예를 들면 엄크, 파덜어택, 문상, 광탈, 베이글녀, 버거충 등)를 쓰지 않고 대화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조사자의 대부분인 82%(345명)가 ‘신조어를 쓰지 않고서는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대답해, 그릇된 언어 습관이 이미 생활 속 깊이 정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신조어를 쓰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대답은 18%(78명)에 그쳤다.

‘일상 대화에서 신조어를 사용하는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언어 파괴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드러났다. 78%(338명)가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생각해본 적 없다’는 대답도 17%(74명)나 있었다. 그에 비해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 된다’는 대답은 5%(20명)에 그쳐 그릇된 언어 습관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언어 습관에 가장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인 52%(221명)가 ‘스마트폰’이라고 대답해 1위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이 아이들의 언어 습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를 이어 19%(80명)의 아이들이 ‘컴퓨터’라고 대답해 2위에 올랐고, TV가 18%(76명), 게임이 8%(35명)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부모님’이라는 대답도 3%(11명) 있었다.

이상의 조사 자료에 비추어 교육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제에 대하여 생각하여야 하겠다.

첫째, 교사들도 신조어에 대하여 잘알아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주말 예능 프로그램도 시청하고 아이돌 그룹의 노래 가사에 대하여도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

둘째, 신조어가 갖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것도 인식하여야 한다. 신조어는 사회발전과정의 하나의 단순한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신조어는 또래끼리 빠르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점을 알아야 하겠다.

셋째, 초등학생들이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데 잠시 유행할지 모르는 신조어로 인하여  우리말을 파괴할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비속한표현, 비표준어  사용이 갖는 문제점을 정의하여 초등학생들에게 알려주어야 하겠다.

넷째, 스마트폰 중독이 아이들의 언어 습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초등학생에 대하여 스마트폰을 통한 언어지도도 이루어 져야 하겠다.

다섯째, 초등학교에서 올바르게 쓰고 말하기를 위하여 언어교육이 강조되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최신 유행하는 신조어나 스마트폰 문자 사용지도를 강화하여야 하겠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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