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

2013.11.06 11:42:00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은 아빠들이 요리사>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2013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로서 “독서·토론수업으로 꿈과 끼를 키워요”라는 주제로 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 지난달 23일 2차 수업공개를 통해 전라남도교육지원청이 강력히 추진해 온 선도학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보다 나은 독서·토론수업을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이 함께 마음을 나누고 독서 풍토를 조성하는 활동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토론동아리 활동을 펼쳐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1일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 “선생님과 함께하는 학부모독서동아리” 모임은 금성초등학교 3학년 학생 전원 5명과 담임선생님(장옥순)을 비롯해 5가정의 부모님과 가족들이 한적한 시골 마을 신세원 학생 집에서 제1회 독서동아리 모임을 가진 것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소통과 공감을 중시하여 5가정의 학부모님들이 회원이 되어 3학년 학부모 모임을 가져왔는데, 보다 의미 있는 모임을 위해 학부모와 함께 하는 사제동행독서동아리 모임을 추진한 결과였다.


<우리는 독서발표회 대기중이랍니다>

학부모님들은 각자의 일터에서 근무를 마치고 자녀들을 데리고 과일 상자와 먹을거리를 들고 모였고, 학생들은 방과 후 보육교실까지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의 차를 타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모여 들었다. 무공해 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신세원 엄마를 돕는 여러 엄마들의 모습, 농장에서 기른 양송이를 따다 구워 주는 세원이 아빠를 도와 일일주방장이 된 다른 아빠들의 모습에도 행복이 넘쳤다.

시골에서 자란 토종닭에 백숙을 곁들이고 서로 준비해 온 과일과 떡으로 푸짐한 상차림을 하고 자녀 교육 이야기를 하며 애로 사항과 희망 사항을 나누는 정겨운 담화는 학교와 학부모가 교육 공동체가 되어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는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했다.

식사 후에는 자녀들의 독서교육을 위해 다문화 가정 멘토링 지원 사업으로 선물한 학부모를 위한<엄마수업>을, 학생들은 <힘 되는 고사성어>,<아이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라>,<글로벌 리더로 키워주는 인생 100대 일화>,<나는 무슨 씨앗일까요?>를 읽고 독서발표회를 열어 서로의 느낌을 나누고 칭찬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 모임은 더 행복하고 즐겁게!>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한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교육을 위해서는 모든 학부모와 선생님, 학교가 나서야 할 때이다. 금성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선생님과 함께하는 학부모독서동아리” 모임에 참석한 학부모님들은 책 읽는 부모, 생각하는 자녀 교육을 향한 가장 아름다운 모임이라며 힘들지만 열심히 책을 읽고 자녀들 앞에서 당당하게 발표하는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다음 모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옥순 담양금성초/쉽게 살까, 오래 살까 외 8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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