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상담교사의 배치 확대와 과제

2013.11.07 16:41:00


교육부는 2014학년도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예정자 717명을 선발(2013. 10. 18.기준)하였다고 밝혔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선발 확대는 새 정부 들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필수 지원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에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인적 기반을 강화하는데도 의미가 있다.

이번 추가 선발·배치에 따라 2014년에는 전국적으로 총 5,208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중·고등학교에서 활동하게 된다.  5,208명 = (2014년 선발자 717명) + (2013년 10월까지 실 발령자 4,492명)이다.  

2014년 기준 전체 중·고교의 94.5%(중학교 93.2%, 고등학교 96.2%, 순회·겸임교사 포함)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어 학생진로지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 중·고교수는 5,520개교(중학 3,190개교, 고교 2,330개교)이고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학교는 5,215개교(중학 2,973개교, 고교 2,242개교)  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시도별 선발 결과를 보면 서울 35, 부산 12, 대구 16, 인천 31, 광주 8, 대전 30, 울산 6, 세종 7, 경기 89, 강원 60, 충북 56, 충남 63, 전북 0, 전남 89, 경북 157, 경남 48, 제주 9명을 선발하였다.  특히,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가 많음에도 경북교육청은 157명을 선발하여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며, 반면, 전북교육청은 2013년 5명 선발에 이어 2014년에는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전혀 선발·배치(2013. 10. 18.기준)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진로교사 배치율(26.1%)을 기록하게 되었다.  전국 평균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은 94.5%(순회·겸임 교사 포함)이다.

2014년 진로진학상담교사(연수대상자) 선발은 전국적으로 3.6 :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각 시·도별로 10년 이상 교직 경력을 가진 중․고교 교사 중에서 진로지도 경력, 진로연수 경력, 부장 경력, 담임 경력, 진로교육에 대한 열정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전문성이 높은 교사를 선발하였다. 선발 경쟁률은 서울 3.6:1, 부산 5.9:1, 대구 4.5:1, 광주 10.5:1, 경기 7,5:1, 충남 2.5:1, 전남 3.1:1, 경북 3.8:1, 경남 3.4:1 등이다.

이번에 선발된 교사들은 내년 1월부터 동계 방학 중 합숙연수, 학기 중 연수, 하계 방학 중 집합연수 등 8개월에 걸쳐 총 570시간의 연수를 거쳐 ‘진로진학상담’ 교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며, 내년 3월에 가배치, 9월부터는 정식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발령을 받아 활동하게 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역할은 학교의 진로진학업무를 총괄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로‧진학에 관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는 교사로서,  2011.3월「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개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진로와 직업’, ‘창의적 체험활동(진로활동)’ 수업 등을 하는 교과교사인데, 구체적으로 학교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배치 확대로 학교 진로교육을 위한 인적 기반을 갖추게 되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이 강화 되며,  아울러, 전국 대부분의 중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됨에 따라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 된다. 

교육부의 진로진학상담교사 추가배치를 환영하며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몇가지 고려하였으면 하는 것을 제시한다.

첫째, 시도간 차이가 나는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격차를 줄이도록 하여야 하겠다. 이미 어느 시도에서는 30개 학급이상인 고등학교에 2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둔다는 정보도 있는데 전북의 경우는 아직도 26.1%에 불과한 것이 대조가 된다.

두번째, 부산 12, 대구 16,  광주 8, 울산 6, 세종 7, 제주 9명 등 선발인원이 적은 시도의 경우 연수를 어떻게 할것인가를 고민하여야 하겠다. 이렇게 선발 인원이 적은 시도의 경우는 다른 시도에 위탁하여 교육을 하여야 할것이다.

세번째, 소규모중학과 고등학교가 같은 울타리 내에 있어도  진로진학상담교사가 각각 배치되어 있는데 진로진학지도의 효율을 위하여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중고등학교를 총괄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고려하여야 할것이다.
이영대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