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시도, ‘학부모신문’ 발행

2014.02.17 10:20:00


요즘 들어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학교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기르는 곳이라는 말은 이제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이 요즘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이기주의에 물들어 있는 학부모들이 야속하고, 또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교가 좀 더 친절하고 상냥하게 아이들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겨주기를 바란다. 그런 가운데 학교와 학생, 학부모 사이의 불협화음은 좀체 수그러들 줄을 모른다.

이런 현상은 모두 소통부족이 그 원인이다. 학교와 학부모가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서로 소통하고, 같이 고민하고 더불어 실천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학교와 학부모가 상생하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번에 발간된 학부모신문은 학교와 교육공동체가 품고 있는‘ 희망의 작은 불빛’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불빛이 더욱 화려하게 빛날 수 있도록 더 많은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그동안 학교 교육활동에 마음은 있었지만 참여하지 못하셨던 학부모님들도 학부모신문을 통해 학교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으며 교육가족의 힘이 더욱 강하게 결집될 수 있다.

이제는 학교 혼자만의 힘으로 효과적인 교육을 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학교가 지역사회의 두터운 신뢰 속에서 우리 학부모님들의 정성어린 교육 지원 활동이 있어야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학교는 일반사회와 유리(遊離)되어 있는 특별한 집단이 아니다. 학교도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만 아니라 사회로부터 강력한 영향을 받게 된다. ‘교육공동체’라는 말은 이 같은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는 단어이다. 따라서 학교교육은 학교를 품고 있는 지역사회와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관계가 조성되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학부모신문의 발행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동수 교사/수필가/여행작가/시민기자/EBS Q&A교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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