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발표자료에 더욱 신경 써야

2014.02.26 09:35:00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2013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통계자료집 중 ‘초등학생의 수면부족 이유’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Ⅲ」(연구보고 13-R13). 280쪽 <표 Ⅲ-4-30> /「201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연구보고 13-R13-2) 37쪽 <표 Ⅲ-3>에 아동․청소년들이 수면시간이 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 3가지를 복수 응답하도록 한 결과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가장 큰 이유는 드라마․영화 시청․음악 청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59.7%), 다음으로 채팅이나 문자메시지(49.4%), 가정학습(45.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유형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가정학습(61.6%), 드라마․영화시청․음악청취 등(60.2%), 학원․과외(53.1%), 게임(43.3%), 채팅․문자메시지(31.9%), 성인사이트에서 성인물 이용(2.1%) 순이었고, 중학생은 드라마․영화 시청․음악 청취(67.6%), 채팅․문자메시지(55.9%), 학원․과외(51.1%)의 순이었다.

그런데 이 자료가 지난 2월 17일, 2013년도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결과 중 초등학생의 수면부족 이유가 주요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런데 보고서 내용 중 초등학생의 61.6%가 성인사이트 이용 때문에 잠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결과는 잘못된 통계 수치로 확인되었고 실제로는 2.1%로 나타났다.

학교를 포함한 공공기관에서 발표하는 자료에 대하여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다. 학교등은 학교와 청소년 관련  여러 이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에 기반을 두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다.  더욱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생산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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