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행복하게 해 주는 한 방법

2014.03.17 16:39:00

청소년 관련 기관은 활동내용 홍보에 주력해야

요즘 행복이 화두다. 대통령은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려 하고 시장은 시민을, 교장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애쓰고 있다. 심지어 회식 자리에서 건배사를 외칠 때도 꼭 나오는 것이 행복이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수원시 청소년 인구가 대략 25만명 정도 된다. 수원 관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재학생 수가 19만명 정도이다. 법에서 정한 청소년 연령대는 9세부터 24세다. 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방법은 없을까? 이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꿈과 끼를 키워주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가장 오랜시간 머무는 학교의 역할이 크다고 하겠다. 그래서 각급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방과후나 토요일, 일요일 이들은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혹시 학원을 전전하거나 컴퓨터에 빠져 있지나 않은지? 이들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기관은 있을까? 있다.


자자체마다 대부분 있다. 수원의 경우,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김충영)이다. 산하 기관으로 청소년문화센터, 권선청소년수련관, 광교청소년수련관, 영통청소년문화의집, 장안청소년문화의집, 팔달청소년 상담실, 광교청소년상담실, 권선청소년상담실, 영통청소년상담싱, 장안청소년상담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 등이 있다.

그러니까 청소년문화센터 1곳, 청소년지역센터 4곳, 청소년상담실 5곳, 미디어센터 1곳 등 모두 11곳이다. 청소년이 건전한 문화를 즐기고 심신을 단련하며 어려운 일을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런데 이 곳을 이용하는 인구는 몇 명? 수원청소년 인구의 10%인 2만5천명 정도이다. 나머지 90%인 22만 5천명은 청소년육성재단 산하기관을 이용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러한 기관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기관을 모르는데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청소년을 위한 좋은 사업을 알기는 더더욱 어렵다.


얼마 전 김 이사장을 만났다. 그의 일성이다. "올해 역점사업으로 회원 배가 운동을 펼치겠습니다. 회원들이 금방 두 배가 되지는 않겠지만 해마다 20% 증가 운동을 펼쳐 5년 뒤에는 5만명이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하는 활동을 대대적으로 알리려고 합니다."

그 연장선일까? 필자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맡았다. 주제는 '홍보와 보도자료, 기사 작성법'. 요즘은 PR시대다. 자기 홍보를 비롯하여 기관홍보도 능동적으로 해야 한다. PR에 관한 특성 유머로 두 가지가 있다.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 것이다. 피가 나도록 알려야 한다.

강의안은 연수원에서 초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삼았다. 1부 홍보수칙 아세요? 2부 보도자료 작성 3부 기사문 작성의 실제로 내용을 잡았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숙지하면 업무 추진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2014년 올해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무리 청소년을 위한 좋은 활동을 많이 하면 무엇하나? 홍보가 덜 되어 참여 인원이 적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그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예산의 낭비이고 직원들도 보람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김 이사장의 선견지명과 혜안이 고맙다. 이제 홍보와 보도자료, 기사문 쓰기는 일반인들까지 알고 있어야 할 필수사항이 되었다. 지자체나 학교, 관공서뿐 아니라 모든 기관에서 '홍보와 보도자료, 기사문 쓰기'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그러니까 청소년을 행복하게 해 주는 방법 출발점이 청소년 관련기관 직원들의 기관 홍보 방법 연수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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