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아이가 하는 거짓말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의 솔직한 대화를 받아들인다면 거짓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우리 주위 자녀와 담을 쌓고 지내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가? 자녀와 의사소통에서 문제를 갖게 되는 것은 어릴 때부터 시작한 양육 태도 때문이다. 어릴 때는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라면서 문제로 남는 것이다.
성인으로 자라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녀로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 양육태도가 중요하다. 그러면 어떤 양육태도가 바람직할까? 먼저 허용적 분위기다. 자녀의 바림작하지 못한 행동, 나쁜 짓, 기대 이하의 성적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나 지나친 반응은 소극적 아이로 만든다. 아이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용서해주고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거짓말의 대물림이다. 무심코 하는 부모의 거짓말이 보면서 아이들도 따라 하게 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부모에 의해 자녀들은 거짓말이 습관으로 정착되는 것이다. 아이 앞에서 하는 거짓말. 나도 그런 적 없나 반성해야 한다.
셋째로 정직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 거짓말은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한 가치형성에 방해를 하게 된다. 오늘날 청소년 문제의 대부분은 가치관 상실에서 온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자녀의 가치관 형성에 방해가 되는 거짓말, 아이가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다.
거짓말은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에서 자주 나타난다. 부모들은 남을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것은 또한 남을 존경하는 태도이다. 존경심을 잃은 아이는 커서 부모도 존경하지 않는다. 자신도 존경하지 않는다. 즉 자아존중감 상실로 이어진다. 가르침을 주는 사람에 대해서 존경심을 갖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선생님을 비난하는(때로 욕설까지 써가며) 말은 자녀 교육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정치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교객만족도 교육, 수요자 위주 교육, 교권 없는 학교교육 때문 선생님 우습게 하는 풍토가 만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풍토가 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존경의 기본은 선생님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존경심을 갖는 것은 부모, 친구, 사회로 마지막에 자신으로 이어진다. 선생님 욕하고 학교 갈 때 ‘선생님 말 잘 들어.’가 통하지 않는다. 학교를 우습게 알고 선생님 알기를 식은 죽처럼 생각하는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존경이 무엇인지부터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