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식사도 나누지 못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처럼 마주보고 대화하지 않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기러기 아빠, 주말부부, 맞벌이 가족 증가, 이혼으로 인한 결손 자녀 증가, 무기력한 부모, 말을 듣지 않는 자녀 증가, 벼랑 끝에 내몰린 나 홀로 독거노인의 외로운 죽음 등 우리 사회 현상은 심각하다.
한마디로 가정이 안전성이 깨지고 가족 구성원 간에도 고립과 개별화가 가속되고 있다. 그러나 돌아갈 곳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기뻐하고 위로하는 사람이 있는 안식처가 없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이제는 부모들이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시점에 와있다.
건강한 가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해야 한다. 전통사회에서는 사회 구성원 간 유대가 긴밀하고 함께 하는 것이 많아 서로 의지하고 살아왔지만 요즘의 사회는 이웃집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회가 빨라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각자의 일에 열중하다보니 가족이 함께하여 지내는 시간도 부족해지는 것이다. 이제라도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가족 구성원 간 정서적 유대감과 문화적 정체성을 만드는 노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과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가족 식탁 문화부터 되찾자. 그리고 자녀 보호와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가정보다 학교나 학원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부족해지고 있다. 자녀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직업전선으로 뛰어드는 엄마도 많다. 자녀를 보호하고 가르치는 일은 부모의 몫이다. 다른 사람들이 대신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하는 노력은 학원에 보내는 일, 성적 올리기 위한 일에 매진하여 상급학교로 진학시키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다. 이불 개기, 정리하기, 가족끼리 함께하는 시간 갖기, 가족 일 나누기 등 몸으로 실천하는 가정교육의 부재다.
공부는 남과 겨루는 경쟁이 아니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른 몸가짐, 즉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침밥도 해주지 않고 학원에만 내몰면 된다는 부모의 그릇된 교육관이 자녀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분업이라는 것을 처음 고안하여 자동차를 생산해냈다. 그의 생산방식은 자동차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내릴 수 있게 만들었다. 그 결과 보통 사람도 자동차를 탈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자동차가 팔리고 공장은 급속히 성장했다. 그의 경영방식은 노동자의 임금을 올리는데도 기여했다. 헨리포드는 자신의 경영 방식을 자동차뿐 아니라 직물, 유리, 페인트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체까지 인수해 뛰어난 경영을 하였다. 그 결과 미국사회에 중산층이라는 용어가 생기게 되었다.
헨리포드가 은퇴한 어느 날 파티에 참석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가둔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중 어떤 사람이 물었다.
“선생님, 일생 동안 많은 성공을 이루셨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성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들의 이목이 헨리에게 집중되다.
“그것은 나의 가정입니다.”
헨리 포드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가정이었다. 인생의 버팀목이 되고 안식처가 된 곳이 가정이라고 했다. 이젠 가정도 웰빙해야 한다. 우리 모두 사랑과 격려가 믿음이 가득한 가정으로 웰빙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