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자신의 이야기를 쓰자.
좋은 글이란 자신의 생각이 담겨있어야 한다. 남의 이야기만 나열하면 결코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자신의 생각이 들어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성찰이란 어떤 대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깊이 생각하고 깨닫는 것이다. 글쓰기 대상이 정해졌으면 무엇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여야 한다. 대상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듯 어떤 시점에서 써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글쓰기의 성찰은 나에 대한 고민이다. 나란 어떤 존재인가? 어떤 사건을 보았는가? 무엇이 있었는가? 어떻게 느꼈는가에 대한 시점이 담겨 있어야 한다.
2. 읽는 사람을 생각하며 글을 쓰자
때로 글이란 평론가에 의한 평가도 받지만 결국 독자들에 의한 평가가 좌우한다. 평론가가 쓴 비평문은 독자들의 평가를 도와주는 역할밖에 하지 않는다. 좋은 글이란 평론가를 뛰어넘어 독자들에 의해 인정받는 글이다. 그러므로 글쓰기는 독자 중심의 글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자기 소개서가 그렇고 설득하여 글쓰기, 즉 논설문이 그렇다. 아무리 잘 쓴 글이라도 읽는 사람의 마음이 움직여야 의미가 있다. 읽는 사람을 생각하며 쓰는 글을 독자 중심의 글이라 한다. 즉 어떤 사람이 읽는지, 어떻게 하면 읽는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지 고민하여 쓴 글이다.
이러한 글에는 편지글을 들 수 있다. 편지를 쓸 때에는 상대방을 머리에 떠올리고 글을 쓴다. 전하는 내용도 상대방을 염두에 두고 글의 표현도 상대방에 따라 써야 한다.
독자 중심의 글은 소설과 동화, 시와 동시 등을 대조하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독자가 성인인가, 어린이인가 눈높이에 맞는 어휘와 표현을 선택하며 이야기를 전개해야 한다. 그러므로 글쓰기 지도에서는 독자에 맞는 내용 선정과 표현 방식을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
3. 초점에 맞는 글을 써야 한다.
초점에 맞는 글이란 어떤 글일까? 주제의식이 있어야 한다. 글쓰기에서 주제의식이란 중심 사상 즉 글 쓰는 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생각을 말한다. 글 쓰는 이는 주제를 통해서 자신의 사고와 생각, 세계관을 드러낸다. 주제가 분명해야 읽는 이로 하여금 호응을 얻을 수가 있다. 그럼 좋은 주제란 무엇인가?
아무리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다고 하더라도 읽는 이를 무시하고 쓰는 글은 의미가 없다. 글은 읽는 이가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주제란 읽은 이의 흥미와 관심에 맞아야 한다. 또한 읽은 이의 능력에 맞는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 주제란 정직, 효도, 애국, 질서, 공익 등 글쓴이가 하고자 하는 사상, 즉 생각의 틀을 말한다. 이에 대해 주제문이란 주제가 담겨있는 사상이 드러나도록 구체적으로 풀이한 문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좋은 주제문 어떻게 써야 하는지 다음의 예를 보자. 예를 들어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 기본부터 바로 서야한다.’라는 두 문장을 살펴보자. 앞의 문장은 이야깃거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뒤의 문장은 이야깃거리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주제문은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다. 생각이 드러나는 문장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완전한 문장의 형태로 진술되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주장과 관점이 담겨 있어야 한다. 즉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야 한다.
4. 글의 설계도가 있어야 한다.
건축물을 지을 때도 설계도가 필요하듯이 글을 쓸 때도 설계도가 필요하다. 짜임이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설계도가 있어야 한다. 글의 설계도를 개요라고 한다. 예를 들어 ‘세월호 참사, 기본부터 바로 서야한다.’라는 글을 쓴다고 하자. 이 글을 위해서는 써야 할 이야기의 항목들을 선전하고 순서에 맞게 나열해야 한다. 이 나열이 개요 짜기라고 한다.
제목 ; 세월호 참사 기본부터 바로 서야 한다.
서론 ; 세월호 참사에 대한 비극 소개하기, 자신의 느낌이나 사람들의 느낌
본론 ; 세월호 참사가 생긴 원인을 선박 운항에서 찾아보자
참사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원인을 사회 제도에서 찾아보자
기본을 잃어버려 사건사고가 생긴 예와 참사를 막기 위한 방안 제시하기
결론 ;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 기본이 바로 서야 한다는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