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갈수록 더 춥다. 이럴수록 더욱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되겠다. 그렇지 않으면 몸도 약해지고 마음도 약해진다. 몸과 마음이 약해지면 생각도 약해진다.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만 떠오른다. 미운 사람이 떠오르고 자기를 힘들게 했던 사람이 떠오르고 자기를 괴롭혔던 사람이 떠오른다.
그러면 밤에 잠이 오지도 않고 자꾸만 화만 난다. 그 사람이 미워지고 그 사람에 대한 나쁜 감정이 더 강하게 밀려온다. 분노가 생기고 악한 마음이 생겨난다. 그렇기 때문에 평온한 삶의 유지를 위해서도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도록 애써야 하겠다.
마음도 강해지고 몸도 강해지고 생각도 강해져야 삶도 윤택해진다. 부정적인 생각은 도망가고 긍정적인 생각이 떠오른다. 미운 사람이 사랑의 사람으로 바뀌고 화만 나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기쁨의 사람으로 바뀌어진다. 그만큼 건강이 중요하다. 몸의 건강, 마음의 건강, 생각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수능이 끝났다. 수능시험 이후 많은 학생들이 어느 대학에 진학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언론들은 입시전문가의 말을 들어서 조언을 한다.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학원의 강사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상한다.
학교의 입시전문가들이 많이 있는데 학교 선생님들의 조언을 듣기보다 외부의 학원 강사의 조언을 더 중요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썩 좋지 않다. 선생님을 왜 못 믿나? 어느 누구보다 입시전문가는 선생님인데 선생님을 믿지 못하다니 이해가 안 간다. 지금부터라도 대학 진학을 위한 조언이 필요할 때 학교 선생님을 초청해서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언론도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선생님들도 이제 반성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 왜 학원 강사들 보다 더 뛰어난데도 우리의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는지, 우리가 인정을 받지 못하는지 살펴보아야겠다. 앞으로 입시전문가답게 입시에 대한 정보, 분석, 연구가 있어야 하겠다.
3학년 담임선생님은 그래도 좀 낫다.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그래도 3년 담인선생님을 찾는다. 전화를 한다. 상담을 한다. 그 외의 선생님에게는 관심이 없다. 상담도 안 한다.상담을 원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모두가 입시 전문가가 되어야 하겠다. 담임선생님이 바쁠 때 어느 선생님도 학생을 위해, 학부모님을 위해 상담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입학요강을 잘 분석하고 무엇을 어떻게 잘 준비해야 되는지, 무엇이 강점이고 단점인지도 파악하고 학생들의 위치에 맞는 맞춤형 진학지도가 모두에게 이루어지면 담임선생님은 부담도 줄일 수 있고 여러 선생님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입학 상담전문가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교재연구 하는 일, 학습자료 만드는 일, 학생지도하는 일에만 집중해왔다. 이제 폭을 넓혀서 입학지도에 대한 상담에도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될 것 같다.
우리 선생님들은 멀리 내다 보고 입시분석과 연구에 힘을 쏟아야 하겠다. 그래야 언론을 비롯한 많은 학부모님들이 선생님의 진학지도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더욱더 밀접한 상담을 위한 요청이 있게 될 것이고, 선생님들의 위치가 더욱 굳어지게 될 것이다.
요즘 교사임용고사가 장난이 아니다. 아무나 교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교사 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다. 사범대학, 교육대학 가는 것도 어려운데 거기에 나온다고 해서 바로 교사가 되는 것도 아니다 1차 2차 3차의 임용시험에 무난히 통과해야 교사가 된다. 이렇게 자타가 공인하는 교사가 되었는데 선생님들의 실력을 인정해주지 않고 오히려 외부의 사람들에게 더 전문가라고 눈을 돌린다면 그건 우리로서는 용납될 수가 없다. 우리 스스로 노력해서 우리의 위치를 지켜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