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생각할수록 어렵다. 언제나 학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가르치고 이끌고 지도하는 선생님일 것이다. 학교는 학생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 방학 때 학생들이 없을 때 혼자 있어보면 더욱 그러함을 느끼게 된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아무리 선생님이 학교에 정상적으로 출근을 해서 근무를 한다 해도 학생들이 한 명도 없으면 학교 구실을 못한다. 학생들이 제일이다.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서 세워진 곳이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 세워진 것이다.
학교가 선생님이 제일이 되면 안 된다. 학부모님이 제일 되어도 안 된다. 오직 학생이 최고가 되어야 한다. 학생을 가장 귀한 자로 여기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이 가장 고귀한 자로 여기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이 아무리 미워도 학생을 최고로 여기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이 말을 대꾸해도 인내하면서 학생과 함께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도 학생을 이해하려고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을 봐도 이해하는 선생님, 공부에 흥미가 없어도 이해하는 선생님, 집중력이 없어도 이해하는 선생님, 우울한 학생을 봐도 이해하는 선생님, 과도하게 소심한 학생을 보아도 이해하는 선생님, 행동이 거친 학생을 봐도 이해하는 선생님, 말이 너무 심한 학생을 봐도 이해하는 선생님, 집중력이 부족한 학생을 봐도 이해하는 선생님, 일관성이 없는 학생을 봐도 이해하는 선생님. 이런 무수한 종류의 학생들을 봐도 이해하는 선생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선생님 하기가 너무 힘들어진다. 학생의 이해를 떠나서는 어떠한 효과적인 교수나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언제나 학생을 중심에 두고 이해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언제나 학생의 입장에 서서 문제를 풀려고 하는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지나칠 정도로 학생의 편에 서서 이해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엄청 좋아할 것이다. 이런 선생님을 보면 말하지 않는 학생이라도 선생님의 넓은 마음을 보고 변화가 된다. 선생님의 한없는 인내의 마음을 보고 학생은 감동을 받고 선생님을 따른다. 그러므로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교육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오래 가르치다 보면 굉장히 예리해진다. 학생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알게 된다. 노련한 의사선생님이 환자를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듯이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학생들만 바라보기 때문에 그렇다. 학생의 편에 서서 학생을 이해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선생님은 보람을 느끼게 되고 행복을 느끼게 된다. 가르치는 보람이 학생들의 달라짐에 있다. 이런 보람으로 교직이 천직으로 생각하고 학생들을 이해하고 또 이해하면서 가르치고 지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생이 공부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인격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을 보면 선생님은 더 좋아한다. 그래서 선생님은 학생의 관심이 우선 인성이다. 학생의 선한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고 계신다. 이런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부모님이 교육을 통해서 애가 달라졌다고 하시는 말씀을 선생님이 들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꼭 이런 말을 듣기 위해서 학생을 이해하고 학생의 입장에 서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다보면 좋은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교육은 이해다. 학생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넓은 선생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다. 누구보다 학생들을 가장 우위에 두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