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실중학교 제1회 열린음악회 성대히 끝마쳐

2015.09.22 11:11:00

능실중학교는 ‘마을 공동체와 학교 구성원을 위한 능실중 열린음악회’를 9월 19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개최하였다. 이 음악회에는 재학생, 교직원과 그 가족, 학부모, 마을 주민, 수원시 관내 교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능실중 열린음악회는 제1회로서 개교 이후 첫 대외행사였다. 이번 음악회의 프로그램은 총 14개로 구성되었는데 개막전 행사로는 박도희와 김가은 학생이 중학생들이 좋아하는 가요를 메들리로 불렀다. 본 행사에서는 독창으로 박준영(능실중 2학년) 군이 토스티의 ‘세레나데’를 불렀고, 보컬은 싱어 이찬우 군과 기타 3명, 드럼 1명, 키보드 1명, 5명이 ‘차우차우’ 와 'Don't look back in anger' 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댄스 동아리 이 봄 외 18명의 학생은 발랄하고 역동적인 춤으로 화려한 무대가 되었다.

능실중학교의 밴드부는 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짧은 기간이었지만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연습하여 연습 기간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연주 실력을 보여주어 관객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 외 일반인과 다른 학교 교사와 학생, 일반인 등 30여 명이 모두 재능 기부로 출연하였다. 주로 직업을 가지고 취미활동으로 음악을 익혀 재능을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으로 음악을 공연하는 사람들이었다. 피아노, 오카리나와 우크렐라, 하모니카, 기타와 드럼, 키보드와 색소폰 등 여러 악기의 연주나 합주, 노래 등을 선물하였다.

노래와 연주 중간에 학생들의 방송 댄스와 어른들의 탱고 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출연자와 관객을 즐겁고 흥겹게 하여 2시간 30분 동안 기대와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히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인 ‘다함께 노래 부르기’ 시간에는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최고의 인기 가요 3곡(만남, 남행열차, 아파트)을 불러 한 마음이 되었다. 참석자들은 한 곡을 여러사람이 돌아가며 노래를 불렀는데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주민, 교직원의 가족들도 마이크를 붙들고 노래부르기에 참여하여 즐거운 음악회가 되었다.




이 학교 채찬석 교장은 밴드부 학생들에게 발표 기회를 줌으로써 연주에 열중하게 하였고, 다른 학생들에게는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기획했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은 물론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를 열어 교육공동체의 화합과 유대를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이번 음악회는 수원시의 새로운 개발지이며, 아파트 단지로 구성되는 신도시 호매실의 능실마을에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 음악회를 통하여 능실중학교는 새로 지은 최신식 건물, 쾌적한 교육 환경, 잘 꾸며진 각종 특별실 등 학교의 자랑과 홍보의 계기가 되었다.

맑고 푸른 가을 날, 노란 국화꽃, 풍선아트, 등으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 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학교에서는 참석자와 출연자들에게 차와 음료, 김밥, 빵, 토마토, 포도 등을 제공하고 참석자와 출연자들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장소와 기회를 만들어 주어 끝마무리도 아름다웠다.


능실중학교는 2013년 3월 1일 3개 학년에 총 4학급, 90명으로 개교하여, 올해 3년차로서 지금도 9학급에 학생 263명, 교직원 25명인 소규모의 학교다. 2년 전 개교할 때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아직도 학생수와 교직원이 매우 적은 학교다.

이번 능실중학교의 열린음악회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외 행사였는데 수원시청에서 중학교의 방과후 활동을 지원해주어 개최할 수 있었다. 수원시에서 배정해 준 예산으로 기타와 드럼의 지도 강사를 구해 학생들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4월에 악기를 구입하여 밴드부를 만들었다. 기타와 드럼의 지도 강사를 선발했다. 키보드 지도가 가능한 강사를 구하여 키보드와 함께 주 1회 3시간씩 지도를 해왔다.

개교 3년차인 능실중학교는 수원의 호매실IC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4년 전부터 택지를 개발하여 호매실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앞으로 이 학교는 몇 년 이내 지금의 3배 규모인 30여 학급 규모로 성장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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