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의 출발은 가정이다

2015.10.07 18:10:00

좋은 소식은 마음을 시원케 하고 유쾌케 한다. 오늘 아침에 좋은 뉴스를 접했다. ‘교육의 대모’라고 불리는 전혜성 박사님의 말씀을 읽게 되었다. 읽고 느낀 점을 적어본다.

교육은 본보이기와 본보기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 전 박사님은 6남매를 모두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미국 명문대 보내고 두 아들을 미국 국무부 차관보로 키워내었는데 자녀교육에는 가정환경이 중요하며 다림질하면서 논문을 읽고 늘 자식들에게 공부하는 모습만 보여줬다고 한다.

일하면서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자녀들은 어머니의 그 모습을 보고 어릴 적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고 공부를 스스로 하더라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가? 공부하라, 공부하라 노래를 불러도 공부하지 않는다. 자녀교육을 시킬 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학생들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공부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교무실에서 연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독서하는 모습을 보이면 학생들은 공부하라, 공부하라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선생님의 모습을 닮아 공부하지 않을까 싶다.

전 박사님은 인성교육도 제대로 시킨 것 같다. 언제나 생각이 긍정적이었다. 사람에게 위기가 닥쳐오면 부정적인 생각이 자신을 지배하기 마련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전 박사님은 “현실이 어떻든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을 좋게 해석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잘 풀린다"고 하셨다.

인성교육의 출발은 가정이다.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잘 시키지 않으면 학교에 와서도 항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잘 시키되 전 박사님처럼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학부모님은 학교의 선생님들에게 불평을 한다. 생활지도를 잘못한다고. 이러면 안 된다. 인성교육의 출발이 가정에 있음을 깨닫고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철저히 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전 박사님은 언제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갈 것이 강조하셨다. 목표 없는 삶, 목적 없는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특히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있으면 공부의 속도도 붙는다.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힘들어도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쉬지 않는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반드시 이룬다는 확신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꿈을 이루면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라고 하는 말씀은 우리 모두가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자기의 행복만을 위한 삶은 너무나 이기적인 삶이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삶을 살면 자기는 더욱 행복하고 남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만들 수 있다.

나는 빌게이츠를 좋아한다. 이분은 머리가 좋아서 보통사람들이 해낼 수 없는 일을 해냈다. 자기의 꿈을 이루었다. 그것보다 거부가 되어 그 많은 돈을 남을 위해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가치있는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성취해서 남을 위해 봉사하며 남의 생활을 윤택케 하는 존경받는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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