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교육 시켜보자

2015.12.03 09:27:00

오늘 첫 눈이 내렸다. 하얀 눈이 내렸다. 정말 아름답다. 앙상한 가지에 흰 꽃이 피었다. 추억을 만들기 딱 좋은 날인 것 같다.

눈과 같이 우리들의 마음이 깨끗하면 참 좋을 것 같다. 깨끗한 마음을 지니면서 살면 많은 사람들에게 꽃과 같은 향기롭고 아름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깨끗한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거짓이 없는 마음이다. 이 마음은 지도자만 가질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가져야 할 마음이다.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언제나 피해만 주고 더러운 냄새가 풍기게 된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는 정직한 이다. 이런 정직한 이가 장차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나라가 평안한 가운데 든든히 세워져 갈 수가 있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자기의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람이 장차 지도자가 되면 안 된다. 나라가 흥할 수가 없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정직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키면 학생들은 정직이 습관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나라는 깨끗한 나라, 아름다운 나라,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믿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나라,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가정, 학교, 사회, 모든 공동체가 되어야 살 맛이 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선생님들께서 가장 먼저 정직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정직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 정도의 거짓말은 괜찮다고 하는 사고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연속극이다. 연속극의 내용이 상황에 따라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게 되면 학생들은 아, 이 정도의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구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연속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고 나쁜 여러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연속극이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 한번쯤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 주 한 연속극을 보았다. 거짓말 하는 장면이 나왔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런 거짓말은 해도 된다는 말인가? 아무리 연속극이라 해도 그렇지 않다면 이런 가벼운 거짓말도 하지 않도록 대본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벼운 거짓말이 무거운 거짓말이 된다. 하얀 거짓말이 검은 거짓말이 된다. 흰 거짓말이 빨간 거짓말이 된다. 나중에 심하면 새빨간 거짓말이 된다. 나중에는 말만 하면 거짓말쟁이라고 하게 된다.

정직교육 시켜보자. 거짓말 안 하는 교육시켜보자. 우리 선생님들께서 앞장 서보자. 연속극부터 그렇게 해보자. 친구끼리 모였을 때도 거짓말 안 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그런 자가 나중에 큰 자가 될 수 있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인성교육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하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은 말할 것도 없고 학생들도 친구들에게 신뢰를 잃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소에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직한 사람은 어디를 가나 인정을 받는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순간의 성공이 있을지라도 머지않아 무너지고 만다.

학교마다 성실, 정직이란 교훈이 참 많음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성실, 정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라를 짊어질 일꾼들이 정직을 무기로 삼아야 성공할 수 있고 따르는 이도 믿고 안심하고 따를 수 있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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