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2016.04.19 17:45:00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반대편에서도 지진이 일어났다. 땅이 흔들리고 집이 무너지고 모든 건물이 무너졌다.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고 많은 상처를 주었다. 가족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다. 피난처도 모자라 갈 곳이 없어 힘들어하는 이도 보았다.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와 먼 거리에 있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다. 안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진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고 지진에 대비한 건물도 지어야 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매뉴얼도 만들어놓아야 할 것 같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고 하면 안 된다. 애써 외면해서도 안 된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면 안 된다. 교육도 필요하고 대비책도 필요하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건물에는 지진을 대비한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고 철저한 준공검사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지진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각종 전염병에 대한 안전교육도 필요하다. 대비도 필요하다. 전염병이 돌면 온 국민이 생활은 정말 힘들어진다. 특히 정신건강이 피폐해진다. 모두가 불안 떨 수밖에 없다. 매년 찾아오는 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분야다. 학생들에게 언제나 청결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손을 깨끗이 씻으면 감기로부터도 해방될 수 있다고 하니 손을 씻는 것이 습관화되도록 교육하는 일에도 힘써야 하겠다.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교육도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신호등이 푸른 신호라고 안심놓고 건넜다가는 낭패를 볼 수가 있다. 푸른 신호등인데도 차는 예사로이 지나간다. 어느 퇴직하신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새벽에 차를 몰고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데 뒤에서 쾅하고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차가 다 뭉개졌다고 했다.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저녁에는 사람이 구분이 잘 안 된다. 특히 검은 옷을 입으면 사람인지 아닌지 몰라 큰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 학생들이 특히 밤에 길을 건널 때 언제나 좌우로 둘러보도록 지도를 해야 한다. 생명은 너무나 소중하고 고귀하다. 한 번밖에 없는 생명을 교통사고로 잃게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지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화재사고도 마찬가지다.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도 정말 억울하다. 전기누전에 대한 교육, 가스가 새고 있는지 않는지에 대한 점검법, 화재가 났을 때 대처방안 등 화재에 대한 예비교육도 꼭 필요하다. 전기장판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안전교육은 우리들의 행복한 생활과도 직결된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다. 교과중심 교육이, 학문중심교육이니, 탐구교육이니, 통합교육이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교육이다. 즉 생활중심교육도 참 중요하다. 이 교육은 살아있는 교육이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일이다.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켜 안전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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