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인류의 위대한 스승으로 남은 것은 그가 생각한 대로 살았고 행동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제자를 가르친 방법이 질문과 대화를 통해 스스로 깨치도록 돕는 방법, 학습자의 내면에 있는 배움의 본능, 공부 본능을 자극한 덕분이다. 오늘날 감성교육으로 불리는 방법이다.
모든 생명체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삶의 본능 속에 공부 본능을 지니고 태어난다. 선생님의 역할은 바로 학습자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공부 본능을 일으켜 세우는 일이다. 그것은 위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성립하는 것이 먼저다. 감정적으로 친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관계 질문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심정적으로 마음을 터 놓게 되었을 때, 성찰하는 질문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수업 시간의 정보 질문에도 활발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리하여 지혜로운 학생으로 거듭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위대한 질문이 위대한 제자를 만든다
선생님의 좋은 관계 질문 하나가 한 학생의 마음에 폭풍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고, 수업 시간에 던진 정보 질문 하나가 학생의 전두엽에 뇌폭풍을 일으키는 순간을 제공할 수도 있다. 그러니 선생님의 좋은 질문은 학생의 인생을 멋지게 꾸릴 수 있게 하는 힘을 지닌다. 생각하는 학생으로 만드는 비결은 바로 선생님의 질문 수준에 달렸음을!
교사의 질문은 학생들을 진리로 이끌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교사의 질문은 학생이 학생의 지혜를 깨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배움이 외부의 자극을 통해 닮아가는 것이라면, 깨침은 기존의 안정된 인식을 깨뜨리고 새로운 상태로 급격히 전환되는 것이다. -서근원 <수업 어떻게 볼까> 중에서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10가지 습관
1. 학생 입장에서 질문하라.
2. 교사가 질문을 독점하지 말라.
3. 학생의 질문을 다른 학생에게 연결하라.
4. 특정 학생을 지목하여 질문하라.
5. 특정 학생을 지목하여 질문했으면 최소한 7초는 기다려라.
6. 절대로 자문자답하지 말라.
7. 학생이 엉뚱한 질문을 하거나 오답을 말해도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말라.
8. 질문을 한 후에는 경청하고 반응을 보이라.
9. 구조화된 질문을 하라.
10. 학습 단원의 특성, 학생들의 수준, 수업 맥락, 상황 등에 맞는 질문을 적절하게 사용하라.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