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창의적 체험활동

2011.05.01 09:00:00

모든 일이 그렇듯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우수사례와 관련 정보를 살펴본다. 부담스럽다고 피한다면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어 보다 사명감을 갖고 실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디어로 환경을 극복한 시골학교들
교육 여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도시 학교에 비해 농산어촌지역 학교가 많이 불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에 이렇다 할 교육시설도 없고 활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도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시지역에 비해 훌륭한 자연환경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훌륭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비교적 넓은 부지와 주변 자연환경을 체험학습 공간으로 조성해 적극 활용하는 경우다.
경남 김해 용산초는 학교 뒷산을 활용해 야외체험학습장을 조성, 자연체험활동과 체력단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충남 서산의 대진초는 운동장 한쪽에 생태체험학습을 위한 인공 늪을 만들었다. 여기에 소요된 예산은 단돈 120만 원,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
지역 문화 ·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 경북 경주의 민속마을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양동초 학생들은 지역 어른들에게 사자소학과 예의범절을 배우는 한편, 마을을 찾은 외국인관광객들을 안내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영어실력도 함께 키운다. 충북 보은의 속리산 수정초 역시 이러한 관광객 안내봉사활동을 통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남도 국악의 본산인 진도에 자리한 입지조건을 활용해 국악특성화고로 거듭나고 있는 석교고는 지역에서 매주 열리는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하며 실력을 갈고 닦아 중국 길림성에서 동포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쳤다. 그동안 북한 국악만을 접했던 현지 동포들의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도 정기적인 초청공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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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민 월간 새교육 기자 jmkang@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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