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 주요 내용

2012.06.01 09:00:00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3월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다문화학생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학교가 중심이 되어 다문화 친화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중도입국자녀 등 다문화학생의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이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학교 밖 다문화학생을 학교 안으로 유도하면서 다문화학생의 재능을 키워주는 다문화 친화적 교육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다문화 코디네이터 운영-맞춤형 교육 지원
다문화학생이 정규학교에 배치되기 전에 사전 적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가 기존 3개교에서 26개교로 전국적으로 확대·운영된다. 또 교육청에 다문화 코디네이터를 둬 입학상담에서부터 학교배치, 기초학력 관리, 학교적응까지 전 과정을 지원·관리한다.
한국어가 서투른 다문화학생의 기본 한국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에 한국어 교육과정(KSL)을 신설하고 이에 따른 표준교재와 진단도구도 개발하여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다문화학생의 기초학력을 책임 지도하는 대학생 1:1 멘토링 대상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교통이 불편한 농촌의 다문화학생을 위해서는 온라인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더불어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통한 지원을 강화해 기초 예절, 한국문화,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다문화학생의 조기 적응을 돕기로 했다.

●● 이중언어 교육 활성화-직업교육 지원
이중언어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주로 방과후학교, 주말 또는 방학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다문화학생은 물론 일반학생도 다양한 문화와 이중언어 학습 기회를 갖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120명 수준인 이중언어 강사를 단계적으로 양성해 2015년에는 12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언어 강사 양성과정에 심화연수 과정을 도입하고, 해외초청 교원을 이중언어 강사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다문화학생의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서울과 충북 지역에 직업교육 대안학교인 다솜학교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인천 지역까지 추가해 운영한다. 다솜학교가 없는 지역은 다문화학생이 선호하는 요리, 미용, 간호, 자동차정비 등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운영하면서 수강료와 실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브릿지사업을 확대해 매년 우수 다문화학생을 4개 분야에 걸쳐 300명씩 육성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 예비 교원 양성-교사와 학부모 교육 강화
지역 내 다문화교육 중심학교도 육성한다. 글로벌 선도학교 150개교를 집중 지원할 예정인데, 글로벌 선도학교는 인근 지역 다문화학생을 지원하는 기존 거점형 학교 120개교와 함께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우수사례를 다른 학교로 전파하는 집중지원형 학교 30개교도 포함해 운영한다. 또한 예비 교원을 위한 교·사대 다문화 강좌 개설을 지원, 현장 교원연수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해 교사의 다문화교육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반학생이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차이에 대한 존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이해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다문화 친화적인 교과서를 개발·보급하고, 글로벌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을 위해 다문화 학부모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기관을 기존 11개에서 16개로 확대하고 학부모가 참여하는 동아리, 학부모 간담회 운영 등을 활성화해 일반가정 학부모와의 교류 및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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