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설레십니까? 두려우십니까? 선생님께서 설레는 마음이 많으면 성공입니다. 그러나 두려운 마음이 더 많으면 아직 준비가 부족한 것입니다. 좋은 교사 잘하는 교사가 되기 위한 선생님의 질문을 받고 흐뭇했습니다. 왜냐하면 질문 속에 답이 예견되어 있고 강한 실천 의지도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의 질문들을 아울러서 제가 아는 학급경영 팁을 조금 보태 볼까합니다.
하나, 환영 포스터 만들기
학생들도 새 학년이 되면 어색하게 새 교실에 들어섭니다. 그 때 교실 문에나 칠판에 미리 붙여놓은 멋진 환영 포스터를 보면 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올 1년은 참 따뜻하겠구나!’ 포스터를 만들 그림이나 글 솜씨 없다고요? 별 걱정 마세요. 인터넷을 검색하고 플로터를 사용해서 인쇄 하십시오.
둘, 학부모 인사장 보내기
학부모도 학교 일에 매우 궁금하답니다. 특히 담임선생님에 대해서는 더 궁금하지요. 그 때 담임의 교육관이 담긴 학급 경영관을 써서 학부모에게 보내면 매우 고마워합니다. 실제로 통계를 내 보니 민원이 50% 감소하였습니다.
셋, 함께 해결하기
현대화된 복잡한 상황에선 선생님의 고민처럼 교사가 모든 면에서 전문가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동료 선배 그리고 상담 관련 교사와 긴밀한 협조와 교장교감 선생님과 협의하여 함께 해결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극심한 강박증이나 우울증의 경우에 제일 좋은 방법은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도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것은 해당 전문가에게 의뢰합니다. 담임교사와 학생과는 상담에서 이중관계라는 것에 해당하여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심리 상담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단지 학생이 하는 말을 판단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들어주기만 할 수 있다면 그냥 들어주는 정도까지가 담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조학규 서울교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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