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범대학 발전 시키는 평가돼야

2003.12.01 09:21:00


교원양성 기관의 질적 수준을 도모하기 위한 평가가 추진되고 있다. 그 동안의 교육대학 평가, 교직과정 평가에 이어 5년만에 다시 제 2주기 평가가 시작된 것이다. 내년에는 교육대학원 평가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흔히, 교원이 중요하다고 말은 하면서도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종합대학 내에서의 사범대학의 위상도 낮은 것 같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범대학의 현주소를 점검, 진단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범대학 평가사업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평가를 통해 40개 사범대학의 실상과 문제점이 종합적으로 분석되고,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다음 몇 가지를 강조하고자 한다.

먼저, 사범대학평가를 통해 사범대학의 발전을 유도, 촉진하고 지원하는데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정책당국에서는 사범대학의 질적 수준향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 동안 교육대학교를 위한 재정을 확보하고 이를 집행하고 있거니와 앞으로 사범대학 발전을 위해서도 별도의 재원을 확보하여 지원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립 사범대학 육성을 위한 행·재정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평가를 받는 각 사범대학에서도 자체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실사(室査)를 받는 과정에서 많은 부담을 가지겠지만, 이러한 평가를 통해 각 대학에서는 나름대로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설정하여 특성화, 차별화를 살려나가는 계기를 삼아야 할 것이다. 교육목표, 교육과정운영,
학생지도, 교수연구활동, 교육여건개선, 기타 제반 인프라 구축 등 사범대학의 학사관리와 경영을 새롭게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평가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반성,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전기로 활용하는 노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수 사례들을 발굴하여 확산시킬 뿐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체 사범대학의 발전을 자극하는 기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사범대학이 우수한 예비교사들 양성·배출함으로써 학교교육의 발전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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