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www.education.or.kr)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연수원은 6기의 직무연수를 실시하는 동안 총 수강인원이 1만 3000여명에 이르러 교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얻고 있다. 매 기수마다 평균 2000여명의 수강생이 연수를 받고 있으며 수강인원도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원격연수원측은 연수가 이처럼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유를 교총에 대한 신뢰에서 찾았다. 전문직 교원단체를 표방하는 한국교총은 195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교원연수를 진행하며 왔다. 이러한 오랜 연수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한 학사운영과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선생님들로부터 많은 성원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총 연수원은 현재 20개 직무연수 과정과 29개의 자율연수 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직무연수는 4학점이 인정되는 60시간 과정이며, 자율연수는 성적과 무관한 온라인 학습과정이다. 모든 연수과정은 선생님들의 요구조사를 분석해 개발됐고, 내년에도 일부 과정이 추가될 예정이다.
원격연수에 대한 수강생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강생 만족도를 조사해보면 대부분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하고 있으며, 미흡하다고 평가하는 비율은 평균 2%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원격연수가 출석연수에 비해 학습효과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앞으로 원격연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연수원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설문조사를 보면 약 80% 정도가 원격연수가 학습효과가 높은 편이라는 응답을 보이고 있다.
교총 원격연수의 특징은 다양한 방식으로 선생님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연수운영과 관련된 사이트 설문조사에는 수강생 절반 정도가 응답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연수과정을 이수생 중에서 보조강사를 위촉하여 같은 교원입장에서 학습을 보조하고, 연수 운영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보조강사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연구모임도 결성되어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타 연수원과 다른 분위기이다.
최근에 확정된 연수계획을 보면 2004년도에는 더욱 발전된 연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주목되는 것은 맞춤형 연수 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연수기간을 5주와 6주 과정으로 구분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수별로 출석고사
난이도를 조정하여 학습부담을 적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평가 및 문제은행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상태이다. 그리고 출석고사장도 1년 배치계획을 미리 공지해 수강생이 미리 연수일정을 계획할 수 있도록 했는데 주요 도시 이외에도 목포, 안동, 여수, 제천 등에도 출석고사장이 배치된다.
그리고 1월부터 자율연수 과정으로 운영되는 한글2002 마스터 과정을 비롯하여 3개 과정을 무료강좌로 제공될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연수는 원할 때 수시로 등록하여 즉시 학습할 수 있도록 운영방법이 변경된다. 또한 단체수강생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단체수강 할인제도를 새로 도입하였고, 이용자가 많은 학교나 연수를 많이 수강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대폭 확충될 예정이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동료교사와 제자들에게 예쁜 멀티미디어 카드를 보낼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전자도서관 장서도 확충할 계획이다. 그리고 강의를 제공하는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특별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2004년도 연수일정과 과정, 그리고 연수운영 변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총 연수원은 12월 1일부터 2004년도 1기 수강생을 모집중인데 한 학교에서 20여명이 단체로 수강신청을 하는 등 열기가 높아 일부 과정은 조기 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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