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의 교내 대안교실인 나래교실이 14일 겨울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나래교실 학생들과 담당교사, 교육복지사 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학생들이 직접 모종을 심고 정성들여 가꾼 배추 수확에서 김장까지 일련의 활동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날 함께 담근 김장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임곡동주민센터와 지역농협 등에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은 “처음 만들어보는 김장김치여서 서툴고 힘들었지만 모두들 칭찬하시고 고마워하셔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나래교실은 지난해까지 반일제로 운영되다 호응이 높아져 올해는 등교에서 하교까지 학년통합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기 초 류세현 상담전문교사에 의해 계획·운영되는 프로그램인 나래교실은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 신청자에 한해 진행되고 있으며 요일별, 시간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편성돼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이외에도 남도투어, 대학·기업 탐방 등 다양한 사제동행 프로그램 활동은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높이고 나아가 진로를 고민하며 개척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다져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담당교사는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작은 목소리에도 관심을 갖고 길을 터 줌으로써 진로와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지도해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