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켈러는 촉각을 이용해 처음으로 공부라는 것을 시작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고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출생 이후에 대뇌 피질 세포를 발달시킬 수는 없지만 기억돌기(두뇌 연결 및 기억 장치)를 평생 동안 계속해서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헬렌 켈러가 알파벳 학습을 하는데 3년이라는 기간이 걸렸다. 학습 능력에 영향을 끼친 주요 요인은 시간이다. 학습은 자신의 신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관계가 있다. 또, 문화가 중요하다. 헬렌 켈러의 학습 문화는 말하고 읽는 능력을 소중히 여겼다. 이같은 문화는 학습문제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미 우리의 학습 문화는 교사가 강의하고 학생은 듣는 척하나 실제로 머리는 다른 상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는 누가 '불구'인지를 결정한다. 우리 사회에서 학습 장애인으로 규정된 아이가 다른 문화에서는 뛰어난 아이일 수도 있다. 필자의 두 아이가 일본의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배정되었을 때는 학습장애는 물론 2중 장애자로 생활을 했다. 그러나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 학습을 통해 아이들은 모두 놀라운 진보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한국에 돌아오자 학습장애자가 됐다. 이러한 아이에 대에 학교는 매우 무관심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는 이러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만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고 배려가 부족하다. 기존의 아이들 평균에 맞추다보니 부적응 현상을 피하기 어려운 것이다.
신체 운동학은 올림픽 매달리스트와 정상급 운동 선수들에게 적용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이는 교육에도 적용된다. 워싱턴의 신체 운동학자인 캐서린 캐롤은 "신체 운동학은 모든 사람들의 학습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교실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두뇌 체조로 이는 양쪽 뇌를 통합하고 스트레스를 덜어주어 학습에 집중력과 조정력을 향상시켜 보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간단한 두뇌 운동으로 첫째, 일어나서 무릎을 교대로 들면서 반대쪽 손을 무릎에 댄다. 둘째,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이러한 동작을 10번 정도 반복한다. 실제로 특수학급을 담당한 한 교사는 매일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교실에서 전체적으로 육체를 움직이는 운동을 통하여 학습할 수 있는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보고를 들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아이들의 실태는 자동차로 등교해 채 100미터도 걷지 않고 교실에 들어가니 1교시부터 졸음이 엄습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자기 자녀의 모습을 부모는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알리는 교사과 학부모의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정책 담당자들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중학교 교실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대책은 미미한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