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매산여고(교장 장용순)는 22일 오후 2시 ‘201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74)’씨를 초청해 노벨상 수상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학문에 임하는 자세 등을 중심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 수상자는 '위상 수학'의 개념을 이용해 물질의 특성을 인위적으로 바꿀 수 있으며, 위상학 연구를 통해 저장장치의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이는 방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는 데이비드 사울레스, 덩킨 홀데인 교수와 공동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소위 명문학교에 다녔으나 기억력이 좋지 않아 공부를 잘 못한 학생이었다. 외우는 것을 싫어해 화학, 생물학은 잘 못했으나 수학과 물리학은 좋아했고, 잘 했다. 그는 노벨상을 받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와 적절한 장소, 적합한 사람을 만나 재능이 있고 운이 있어서 노벨상을 받았다면서 수상하기 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했다. 그는 버밍헴 대학에 가기 싫어 했으나 그곳에서 데이비드 사울레스 교수를 만났는데 그는 천재적인 머리를 소유했으며 다가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그와 연구를 같이 하면서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잘 이해가 됐다는 것이다. 학위는 옥스퍼드대에서 받았다.
"노벨상을 받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학생의 질문에 "노벨상을 받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열심히 공부하고 사람을 잘 만나는 운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은 그의 74살이 되는 생일날과 겹치게 돼 순천매산여고 학생들이 준비한 생일 축하 파티가 열려 케익을 자르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추진한 장용순 교장은 "인간은 누구를 언제 어떻게 만나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면서, '하나님을 만나 세상을 위해 큰 일을 하는 큰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