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앞에서

2017.07.05 09:00:57


벽은 벽이 아니다

벽 앞에는 문이 있다.


우리 사회는 어디를 보아도 벽만 존재한다고 탄식을 한다

젊은이는 직장이라는 벽 앞에서

고등학생은 대입이라는 벽 앞에서

중년 젊은이는 은퇴라는 벽 앞에서

모두가 한 숨을 내쉰다.


벽이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얼마나 원하는지

시험하는 무대이다.


간절히 바라지 않는 사람은

멈춰서 자신을 보라고 속삮인다.

이 벽이

왜 내 앞에 벽이지?


높디 높은 성벽도 문은 있다.

문 없는 벽은 없다.


마음 속에 있는

작은 문으로

세상의 벽을 응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속삮여 보라.


이 벽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면

벽이 말한다

이제 너에게 더 이상 벽이 아니라고..

그리고 벽에는 반드시 문이 있노라고...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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