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6, 중학 콘텐츠 1만 편 탑재
‘만화영화를 보듯, 컴퓨터게임을 하듯 수학을 공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EBSMath(www.ebsmath.co.kr)는 ‘수학은 즐겁고 창의적인 놀이다’를 기치로 내건 수학 학습자료 전문 사이트다. ‘칠판 강의’ 형식의 온라인 학습이 아니라 생생한 다큐 영상이나 깜찍한 만화 캐릭터가 등장해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형식을 빌려 수학을 이야기 한다.
예를 들어 ‘트리플 악셀의 비밀’이란 콘텐츠를 보면 함수의 쓰임을 설명하는 x축과 y축이 아니라 ‘피겨 여왕 김연아’가 등장한다. 그녀의 주 기술이었던 ‘트리플 악셀’을 소재로 높이와 시간 사이의 관계를 함수를 이용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생동감 넘치는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모습과 만화 캐릭터로 재창조된 운동 과학자들의 연구 모습은 콘텐츠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또 귀여운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해 ‘곱하면 10이 되는 두 수’를 찾는 과정을 미니 게임으로 구성한 콘텐츠도 있다. 게임을 몇 판 연속으로 하다보면 어느새 공약수 개념을 익히게 된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사실 학습 단원별 문제를 미션삼아 해결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수학술사 세미’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학습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웹툰 속에도 등장해 학생들이 다양한 형식의 학습 콘텐츠를 중도 포기하지 않고 ‘정주행’하게 만든다.
EBSMath 콘텐츠들은 ‘왜 수학을 배우는가?’, ‘수학은 우리 생활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가?’에 접근하려는 특징도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재 EBSMath는 초등 5·6학년, 중 1∼3학년 전 과정과 관련된 1만 여 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계속 추가되는 콘텐츠는 내년에 초등 3·4학년, 이후 1·2학년으로 서비스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중학 과정은 학년별, 단원별로 관련 콘텐츠가 정리돼 있고, 초등 과정은 수업 차시별 구분까지 더해 정리했다. 물론 바로 검색도 가능하다. 사이트 대문 화면 검색창에 ‘함수’라고 입력하면 관련 동영상, 웹툰, 게임 콘텐츠가 항목별로 검색된다. EBSMath는 로그인 없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형식의 학습 자료에 대한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이트에 접속해 줄기와 잎그림, 도수분포표, 통계그래프를 쉽고 간단하게 그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이지통계’,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단계별 문제가 알고리즘에 의해 연속적으로 제공되는 ‘문제세트게임’도 탑재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정확하게 계산해 정답을 도출하는 아이들보다 수학으로 상상하고 꿈을 꾸는 아이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만큼 새로운 수학 학습 콘텐츠에 선생님들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 만화나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이로 인해 수학 공부에 대한 작은 동기를 갖게 된다면 그것은 결코 소홀한 수업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