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우리 나라 말, 한국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경을 넘어 중학생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그 계층은 다양하다. 일전에 후쿠오카 스미요시중학교를 방문하여 혼자서 한국어를 배워 한국 중학생들을 안내하는 학생들을 보고 우리 나라 중학생들이 깜짝 놀랐다. 그런가 하면 우리 나라에도 일본 에니메이션이 좋아 스스로 일본어를 익히고 일본 노래를 통째로 암기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도 우리를 놀라게 한다.
그런데 단순히 개인적으로 한국어를 좋아하는 것의 차원을 넘어, 일본에서 조직적으로 한국어를 즐기며 이의 보급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국어를 즐기자는 주제로 '2017 즐기자 한국어후쿠오카대회'이다. 12월 17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된다. 이 중심에 필자가 근무하던 시절 후쿠오카한국교육원이 중심이 되어 한국어 강사 연수회에 열심히 참여하였던 인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대회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한국어를 배운 고등학생을 비롯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자원하여 볼런티어 활동으로 이렇게 한국어 보급을 위한 활동을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후쿠오카에 파견된 정부기관이나 기업체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여 한국어를 즐기고 한국에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 의하여 한국어가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후원하는 노력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