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질문 가운데 어리석은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의 삶을 '몇 살까지 건강하게 살 것인가?'이다. 오늘도 TV를 통하여 들려오는 뉴스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사람들이 운명을 달리하였다는 사실이다. 내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은 바로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죽음의 확률에서 벗어나 있다는 증거... 오래 사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기왕이면 건강하게 살고자 모든 사람이 힘쓴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또한 건강관리가 아닌가?
오늘도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하여 운동선수들이 뛰고 있는 순천팔마체육관을 찾았다. 몽골에서 온 유도 감독이 혼자서 매트에서 뛰는 모습이 나이에 비하여 무척이나 가볍게 느껴진다. 어떻게 저 나이에 가볍게 뛸 수 있는 몸을 가꿀 수 있는 것일까 궁금하기도 하였다. 분명히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닐 것이다. 습관화 된 결과라 믿는다.
그런가 하면 지금은 96세가 된 구마모토에 살고 있는 모리타 할머니(https://youtu.be/vArC9P6qfzw)의 계속되는 훈련과 육상(https://youtu.be/Kp8PrWkni1s)실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이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는 것 같다.
모든 것이 갖춰져도 건강을 잃으면 허사다. 그 많은 돈을 벌어 놓고 쓰지도 못하면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얼마나 아쉬움이 많았을까. 건강은 어려서부터 챙겨야 한다. 뼈가 굳어지기 전에 바른 자세를 갖고 운동을 즐기면 성인이 되어서도 스포츠와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학교에서 체육수업은 중요하고 특히 주 5일제를 실시하는 현실에서 토요일의 효과적 시간 활용은 스포츠가 답이다.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학교스포츠 활동에 끌어낼 수 있는가?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의 힘이다. 이제 이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날이다.
내 건강 만큼은 형제도 부모도, 아내도 자식도 챙겨 줄 수 없는 일이다. 지금 건강할 때 많이 움직이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은 나만의 욕망은 결코 아닐 것이다. 오늘도 주변의 사람들에게 걷기를 하자고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습관이 들지 않아 실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