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에는 한국 최대의 교원단체를 이끌 교총 회장 출마자들이 누구인지 드러난다.
사실상의 공식 출마 의사 표명이랄 수 있는 구비 서류 교부일(5월17∼21일)을 일주일 앞두고 교총 회장 입후보자들이 수면 하에서 동반 출마할 부회장 5명을 찾기에 분주하다. 이번 교총 회장 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전회원 직선, 인터넷 투표 그리고 부회장 5명 동반 출마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 가운데 교총 회장 입후보자 입장에서는 부회장 동반 출마제가 첫 관문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후보자별 부회장 5명의 인선 내용이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입후보자들 사이에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부회장 인선에 정성을 쏟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후보자 중에는 자신이 직접 내정해 접촉하는 경우도 있고 권역별로 부회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위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부회장 5명 동반선출제는 지난해 연말 교총 회장 선거제를 전회원 직선제로 변경하면서 직선제의 부작용이랄 수 있는 조직의 분열상을 경계하기 위해 도입됐다. 교총 회원의 구성 자체가 직위별, 학교급별, 설립별, 지역별로 다양해 자칫 선거를 전후해 분파주의에 휩싸일 개연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에 교총은 초등·중등·대학으로 조직이 분열되는 이른바 3원제 파동이라는 홍역을 겪은 아픈 기억이 있다.
교총 회장 출마자가 갖추어야 할 구비서류는 후보수락서, 시·도교총 회장이 발행한 회원 확인서, 이력서, 추천서, 입후보자가 지명한 부회장 입후보자 5명의 회원 확인서와 이력서 등이다. 교총 회장 선거는 철저한 선거 공영제로 치러진다. 6월1일 후보 등록에 이은 한달 여에 걸친 후보자 공보(한국교육신문 2회, 교총 홈페이지 동영상, 후보자 공보물 우송)를 거쳐 7월8∼14일 인터넷 투표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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