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사서 1명 이상 의무배치
앞으로 모든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나 사서를 학교당 1명 이상 의무적으로 두게 됩니다. 교육부는 당초 '사서교사 등의 총 정원을 학생 1천명마다 최소 1명 이상으로 산정한다'는 내용으로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1천명 미만 학교는 어떻게 하느냐"는 반발이 거세 '학교당 1명 이상'으로 바꿨습니다.
정부는 오늘(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합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학교도서관진흥법 중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나 사서 등을 둘 수 있다'는 조항을 '∼사서 등을 둔다'라는 의무조항으로 개정해 이달 22일부터 시행됩니다. (2018. 8. 14. MBN 뉴스 인용)
오늘 오전 뉴스를 검색하다 매우 행복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모든 학교 도서관에 사서교사나 사서를 의무적으로 배치한다는 소식을! 이것은 제가 교사로서 가장 원하던 일이었으니까요.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에 도서관은 있으나 산지기집 거문고처럼 제대로, 종일 문을 여는 도서관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도 일주일에 겨우 두번 학부모독서도우미가 몇 시간 대출을 도와주지만 사실 도서관으로서 제 기능은 못하고 있습니다. 아침독서는 제가 일찍 가서 냉방이나 온방 시설을 해주고 1시간 이상 머물며 도와주지만 그외의 시간은 문을 닫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는데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장했던 내용이라 정말 기쁩니다.
도서관이 살아야 교육이 삽니다. 도서관은 공교육의 센터입니다. 생각 창고를 닫아놓고 생각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사서교사나 사서가 상시 근무하는 도서관의 풍경을 생각하니 폭염에도 정말 기분 좋아집니다. 다람쥐처럼 도서관을 드나들며 좋아하는 책을 수시로 고르며 행복해 할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책을 읽어야 인문학적 사고를 하게 되고 성찰하는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독서 한국의 모습을, 책과 벗하는 멋진 아이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봅니다.